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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저감장치…6대 중 1대 “없어서 못 달아”
입력 2019.02.15 (19:30) 수정 2019.02.15 (22:06)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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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오래된 경유차를 운행하면 과태료 10만원을 물리는 특별법이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정부는 과태료를 물지 않으려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하라고 하는데, 정작 장치가 개발되지 않아 달고 싶어도 달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유차를 모는 이 운전자는 며칠전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날 서울시를 운행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나오니 차를 쓰려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노후 경유차 운전자 : "운행할 때마다 벌금 10만 원씩 나온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그것과 관련된 저감장치도 알아보고 부랴부랴 전화도 하고..."]

하지만 정부 말을 따르려 해도 차에 달 수 있는 저감장치가 없습니다.

렉스턴과 코란도, 카이런 등 쌍용차 전 차종과 기아 그랜드 카니발, 유럽산 외제차들은 장치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 차량들은 제작 당시 매연 배출 기준이 낮았던 노후 경유차 249만대 중 약 44만대. 6대 중 한 대꼴입니다.

문제는 저감장치 개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차량 모델마다 엔진의 특성을 파악해 설계해야 하고, 인증절차도 거쳐야 합니다.

그랜드 카니발 매연저감장치는 다음 달쯤 나온다지만 쌍용차는 이제야 개발 협의 단계고 대수가 적은 외제차는 수지가 안 맞는다며 계획조차 없습니다.

[임기상/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 : "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으면 결국 시민이 그 미세먼지를 다 마시는 꼴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운행규제나 저공해조치가 이뤄져야 합니다."]

해당 차종은 일단 장착 서약서만 쓰면 적발돼도 과태료를 면제해줍니다.

이 때문에 저감장치를 장착한 운전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시급한 개발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매연 저감장치…6대 중 1대 “없어서 못 달아”
    • 입력 2019-02-15 19:33:02
    • 수정2019-02-15 22:06:07
    뉴스 7
[앵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오래된 경유차를 운행하면 과태료 10만원을 물리는 특별법이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정부는 과태료를 물지 않으려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하라고 하는데, 정작 장치가 개발되지 않아 달고 싶어도 달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유차를 모는 이 운전자는 며칠전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날 서울시를 운행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나오니 차를 쓰려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노후 경유차 운전자 : "운행할 때마다 벌금 10만 원씩 나온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그것과 관련된 저감장치도 알아보고 부랴부랴 전화도 하고..."]

하지만 정부 말을 따르려 해도 차에 달 수 있는 저감장치가 없습니다.

렉스턴과 코란도, 카이런 등 쌍용차 전 차종과 기아 그랜드 카니발, 유럽산 외제차들은 장치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 차량들은 제작 당시 매연 배출 기준이 낮았던 노후 경유차 249만대 중 약 44만대. 6대 중 한 대꼴입니다.

문제는 저감장치 개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차량 모델마다 엔진의 특성을 파악해 설계해야 하고, 인증절차도 거쳐야 합니다.

그랜드 카니발 매연저감장치는 다음 달쯤 나온다지만 쌍용차는 이제야 개발 협의 단계고 대수가 적은 외제차는 수지가 안 맞는다며 계획조차 없습니다.

[임기상/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 : "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으면 결국 시민이 그 미세먼지를 다 마시는 꼴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운행규제나 저공해조치가 이뤄져야 합니다."]

해당 차종은 일단 장착 서약서만 쓰면 적발돼도 과태료를 면제해줍니다.

이 때문에 저감장치를 장착한 운전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시급한 개발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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