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IS 합류했던 서방인들을 이제 ‘어쩌나?’

입력 2019.02.18 (19:30) 수정 2019.02.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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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과 시리아 민주군 등에 패퇴를 거듭하며 패망 직전까지 몰린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최후의 저항을 하고 있습니다.

IS는 민간인 천 명을 인질로 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자발적으로 IS에 합류했던 서방인들의 소재와 거취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부터 시리아에서는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 즉 IS를 완전히 소탕하기 위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스타파 발리/시리아 민주군 대변인 : "전투지에서 민간인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며칠 안에 전투는 끝날 것입니다."]

CNN은 지난 반 년 동안 IS 잔당 천여 명이 2250억여 원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을 들고 달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패색이 짙어지자 IS 포로들은 물론 한 때 IS에 합류했다 탈출해 난민촌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거취 문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 한 때 IS의 유명한 선전 요원으로 활동했던 미국인 여성 호다 무타나는 6주 전 탈출해 현재 아들과 난민 캠프에 머물면서 귀국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언론은 최근 한 난민캠프에서 4년 전 16살의 나이로 자발적으로 IS에 합류했던 샤미마 베이검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샤미마 베이검/영국인/4년 전 IS 합류 : "임신 9개월인데 아이가 여기서 아플까 봐 두려워서 영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유럽 출신이 대부분인 이들의 복귀 가능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서방 출신의 IS 포로 800명을 데려가라고 유럽 국가들에 요구한 상황, 유럽 각국은 그러나 귀환에 따른 추가 안보 위협을 우려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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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발적으로 IS 합류했던 서방인들을 이제 ‘어쩌나?’
    • 입력 2019-02-18 19:32:47
    • 수정2019-02-18 19:45:57
    뉴스 7
[앵커]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과 시리아 민주군 등에 패퇴를 거듭하며 패망 직전까지 몰린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최후의 저항을 하고 있습니다.

IS는 민간인 천 명을 인질로 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자발적으로 IS에 합류했던 서방인들의 소재와 거취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부터 시리아에서는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 즉 IS를 완전히 소탕하기 위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스타파 발리/시리아 민주군 대변인 : "전투지에서 민간인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며칠 안에 전투는 끝날 것입니다."]

CNN은 지난 반 년 동안 IS 잔당 천여 명이 2250억여 원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을 들고 달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패색이 짙어지자 IS 포로들은 물론 한 때 IS에 합류했다 탈출해 난민촌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거취 문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 한 때 IS의 유명한 선전 요원으로 활동했던 미국인 여성 호다 무타나는 6주 전 탈출해 현재 아들과 난민 캠프에 머물면서 귀국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언론은 최근 한 난민캠프에서 4년 전 16살의 나이로 자발적으로 IS에 합류했던 샤미마 베이검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샤미마 베이검/영국인/4년 전 IS 합류 : "임신 9개월인데 아이가 여기서 아플까 봐 두려워서 영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유럽 출신이 대부분인 이들의 복귀 가능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서방 출신의 IS 포로 800명을 데려가라고 유럽 국가들에 요구한 상황, 유럽 각국은 그러나 귀환에 따른 추가 안보 위협을 우려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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