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미, 연락관 교환 검토”…외교 관계 수립 첫 단추?

입력 2019.02.19 (07:01) 수정 2019.02.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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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제와 경호, 의전 문제를 놓고 북미가 실무협상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이 양국이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이 잘 풀린다면 공식 외교관계 수립을 향한 조치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가 상호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미 협상에 정통한 2명의 고위급 외교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라고 했습니다.

연락관 교환은 지난해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공동성명 제1항, '새로운 관계 수립'과 관련된 사안입니다.

CNN은 싱가포르 합의 제1항은 일이 잘 풀릴 경우 북미 공식관계 재확립으로 가는 문을 열어 놓은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교착 국면에서 북한은 미국에 보다 중요한 제스처를 기대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국가간 관계 수립은 통상 '이익 대표부-연락 사무소-상주 대사관' 설치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락관 교환 논의가 사실이라면 연락 사무소 설치를 염두에 둔 조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대사 파견을 위해서는 선행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6월 12일 : "(외교관계 수립, 대사 교환이 이뤄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좋은 질문입니다. 곧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일들을 진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아직은 좀 이르죠, 일이 진행돼야 합니다."]

북미가 연락 사무소 설치에 합의한 건 처음이 아닙니다.

1994년 제네바 합의 때 쌍방 수도에 연락 사무소를 개설하고 사항 진전에 따라 대사급까지 격상시켜 나아간다고 합의했습니다.

북미간 새로운 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정착 관련 의제는 깊숙이 논의되는 걸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바라는 제재 완화 문제도 논의 중이겠지만 아직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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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북미, 연락관 교환 검토”…외교 관계 수립 첫 단추?
    • 입력 2019-02-19 07:02:59
    • 수정2019-02-19 0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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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제와 경호, 의전 문제를 놓고 북미가 실무협상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이 양국이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이 잘 풀린다면 공식 외교관계 수립을 향한 조치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가 상호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미 협상에 정통한 2명의 고위급 외교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라고 했습니다.

연락관 교환은 지난해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공동성명 제1항, '새로운 관계 수립'과 관련된 사안입니다.

CNN은 싱가포르 합의 제1항은 일이 잘 풀릴 경우 북미 공식관계 재확립으로 가는 문을 열어 놓은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교착 국면에서 북한은 미국에 보다 중요한 제스처를 기대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국가간 관계 수립은 통상 '이익 대표부-연락 사무소-상주 대사관' 설치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락관 교환 논의가 사실이라면 연락 사무소 설치를 염두에 둔 조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대사 파견을 위해서는 선행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6월 12일 : "(외교관계 수립, 대사 교환이 이뤄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좋은 질문입니다. 곧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일들을 진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아직은 좀 이르죠, 일이 진행돼야 합니다."]

북미가 연락 사무소 설치에 합의한 건 처음이 아닙니다.

1994년 제네바 합의 때 쌍방 수도에 연락 사무소를 개설하고 사항 진전에 따라 대사급까지 격상시켜 나아간다고 합의했습니다.

북미간 새로운 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정착 관련 의제는 깊숙이 논의되는 걸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바라는 제재 완화 문제도 논의 중이겠지만 아직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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