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70㎝’ 유아용 풀에 빠져 13살 초등생 의식불명

입력 2019.02.19 (07:35) 수정 2019.02.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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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특급호텔 수영장에서 초등학생이 수심 70㎝의 유아용 풀에 빠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수영장 계단에 팔이 낀 학생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호텔 실내 수영장.

초등학생 13살 이모 군이 한쪽에서 물놀이를 합니다.

잠시 뒤 수영장 밖으로 나가는 계단 쪽으로 움직이더니 10분이 넘도록 물 속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이용객이 이 군을 물 밖으로 들어 올리고, 다급하게 안전요원을 부릅니다.

안전요원이 달려와 응급 처치를 했지만, 이 군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수영장은 유아용 풀로 수심이 70㎝에 불과합니다.

이 군은 물 속에서 누운 채 발견됐는데 한쪽 팔이 벽 쪽에 설치된 철제 계단에 끼여 있었습니다.

원통형 계단과 벽 사이에는 6cm 정도 틈이 있습니다.

[최해영/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안전요원 배치가 적정했는 지 여부와 시설이 적정한 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사고 당시 10m 남짓 떨어진 곳에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이 군을 보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안전요원은 성인 풀에서 수영 강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피해 학생 가족/음성변조 : "어느 풀장이나 수영장이나 안전요원이 돌아요. 교대를 해 가면서. 여긴 그게 없어요. CCTV 상으로."]

사고가 난 수영장 사용을 무기한 금지한 호텔 측은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안전 관리에 대한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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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심 70㎝’ 유아용 풀에 빠져 13살 초등생 의식불명
    • 입력 2019-02-19 07:38:12
    • 수정2019-02-19 07: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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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특급호텔 수영장에서 초등학생이 수심 70㎝의 유아용 풀에 빠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수영장 계단에 팔이 낀 학생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호텔 실내 수영장.

초등학생 13살 이모 군이 한쪽에서 물놀이를 합니다.

잠시 뒤 수영장 밖으로 나가는 계단 쪽으로 움직이더니 10분이 넘도록 물 속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이용객이 이 군을 물 밖으로 들어 올리고, 다급하게 안전요원을 부릅니다.

안전요원이 달려와 응급 처치를 했지만, 이 군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수영장은 유아용 풀로 수심이 70㎝에 불과합니다.

이 군은 물 속에서 누운 채 발견됐는데 한쪽 팔이 벽 쪽에 설치된 철제 계단에 끼여 있었습니다.

원통형 계단과 벽 사이에는 6cm 정도 틈이 있습니다.

[최해영/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안전요원 배치가 적정했는 지 여부와 시설이 적정한 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사고 당시 10m 남짓 떨어진 곳에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이 군을 보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안전요원은 성인 풀에서 수영 강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피해 학생 가족/음성변조 : "어느 풀장이나 수영장이나 안전요원이 돌아요. 교대를 해 가면서. 여긴 그게 없어요. CCTV 상으로."]

사고가 난 수영장 사용을 무기한 금지한 호텔 측은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안전 관리에 대한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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