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의전 협상 속도…비건-김혁철 이르면 내일쯤 회동

입력 2019.02.19 (08:07) 수정 2019.02.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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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담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노이에 머무르고 있는 북미 양측의 의전 담당자들 간의 의전 협상도 물밑에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동선은 회담 직전에나 공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전에 중국을 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어제 오후 늦게 숙소를 빠져나갔습니다.

비슷한 시각 미국 측 의전을 총괄하는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숙소 밖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측이 동선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가운데 물밑에서 의전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이와 함께 양측 관계자들이 어제 오전 하노이 오페라하우스를 함께 둘러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두 정상이 정상회담 기간 동안 함께 문화공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의 의제를 논의할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는 이르면 내일쯤 마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초 1차 협상에서 서로의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검토하는 시간을 가진 만큼 양측은 곧바로 합의문 초안을 작성하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김창선 부장이 베이징에서 하노이로 이동할 당시 광저우를 경유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경로를 따라 광저우를 깜짝 방문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 부장이 광저우에 들른 건 비행편을 고려해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이 광저우를 경유해 열차편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현재로선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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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의전 협상 속도…비건-김혁철 이르면 내일쯤 회동
    • 입력 2019-02-19 08:09:18
    • 수정2019-02-19 08: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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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노이에 머무르고 있는 북미 양측의 의전 담당자들 간의 의전 협상도 물밑에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동선은 회담 직전에나 공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전에 중국을 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어제 오후 늦게 숙소를 빠져나갔습니다.

비슷한 시각 미국 측 의전을 총괄하는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숙소 밖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측이 동선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가운데 물밑에서 의전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이와 함께 양측 관계자들이 어제 오전 하노이 오페라하우스를 함께 둘러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두 정상이 정상회담 기간 동안 함께 문화공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의 의제를 논의할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는 이르면 내일쯤 마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초 1차 협상에서 서로의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검토하는 시간을 가진 만큼 양측은 곧바로 합의문 초안을 작성하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김창선 부장이 베이징에서 하노이로 이동할 당시 광저우를 경유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경로를 따라 광저우를 깜짝 방문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 부장이 광저우에 들른 건 비행편을 고려해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이 광저우를 경유해 열차편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현재로선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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