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北] 북한 곳곳 ‘태양열광판’…유람선·버스에도 설치

입력 2019.02.19 (08:51) 수정 2019.02.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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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북한의 밤 거리,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요즘 북한에서도 평양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아름다운 색들의 조명이 만들어내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태양열광판’ 덕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배 지붕이나, 버스 위에도 설치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 주민들의 태양열광판 활용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가정 내에서 조명을 해결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가전제품 사용에도 불편이 없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 간 데일리NK가 입수한 북한 내부 사진들을 봐도 북한 주민들의 태양열광판에 대한 활용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평안북도 산골군인 염주와 순천시 인근의 작은 농촌마을에도 태양열광판을 설치한 가정집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또 강원도 원산시 주변의 농촌마을과 함경북도 명천군의 산골마을에서도, 개성 지역에도 태양열광판의 덕을 보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평양시에 높게 들어선 아파트들에도 예외없이 태양열광판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태양열광판 덕분에 평양 창전거리는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앵커]

북한 주민들이 태양열광판을 활용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요?

[기자]

네, 북한 시장에 태양열광판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초반부터라고 합니다.

북중 무역을 하는 주민들이 들여오기 시작하면서 차츰 무역 품목으로 발전 하게 된 것인데요.

현재는 국경 지역은 물론이고 내륙지역의 시골마을에까지 태양열광판 설치가 일반화된 상태입니다.

공공 기관과 학교들, 사회보장 서비스 기관들인 애육원과 고아원 등에서도 태양열광판으로 전기를 해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 시장에서 태양열광판은 어느 정도 가격에 팔리고 있나요?

[기자]

북한 양강도와 함경북도의 경우 30와트는 12만 원, 50와트는 19만 원, 100와트는 30만 원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 돈으로 보면 30와트는 16,000원, 50와트는 25,000원, 100와트는 42,000원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북한에서는 태양광을 활용한 유람선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기자]

태양광을 동력으로 한 유람선 운영이 평양의 대동강에서 시작된 것은 2016년 말부터라고 합니다.

옥류 1호, 2호, 3호로 총 세 척의 유람선이 태양빛 에너지를 동력으로 움직이는데요,

유람선은 충전된 상태에서 8시간 정도 운행할 수 있고요 승선 인원은 50~60명 정도라고 합니다.

태양광 유람선은 아침저녁 시간을 이용하여 출퇴근 교통편으로도 활용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유람선에 이어 태양광을 활용한 버스도 있다면서요?

[기자]

북한 남포특별시에서 태양열광판 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2015년 말인데요.

전력난이 해결되지 않아 여객운수에서 어려움이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시에서는 태양광버스를 만들어 주민들의 편의를 돕는 출퇴근용 버스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포시는 항구가 있는 도시로서 해운 사업소에 출퇴근을 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대북제재가 지속되면서 연료를 활용하는 버스 운행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출퇴근을 하는 노동자들의 불편이 증가해지면서, 해운사업소에서 태양열에너지를 활용한 버스를 만들기에 도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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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北] 북한 곳곳 ‘태양열광판’…유람선·버스에도 설치
    • 입력 2019-02-19 08:55:18
    • 수정2019-02-19 09: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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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북한의 밤 거리,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요즘 북한에서도 평양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아름다운 색들의 조명이 만들어내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태양열광판’ 덕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배 지붕이나, 버스 위에도 설치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 주민들의 태양열광판 활용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가정 내에서 조명을 해결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가전제품 사용에도 불편이 없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 간 데일리NK가 입수한 북한 내부 사진들을 봐도 북한 주민들의 태양열광판에 대한 활용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평안북도 산골군인 염주와 순천시 인근의 작은 농촌마을에도 태양열광판을 설치한 가정집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또 강원도 원산시 주변의 농촌마을과 함경북도 명천군의 산골마을에서도, 개성 지역에도 태양열광판의 덕을 보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평양시에 높게 들어선 아파트들에도 예외없이 태양열광판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태양열광판 덕분에 평양 창전거리는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앵커]

북한 주민들이 태양열광판을 활용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요?

[기자]

네, 북한 시장에 태양열광판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초반부터라고 합니다.

북중 무역을 하는 주민들이 들여오기 시작하면서 차츰 무역 품목으로 발전 하게 된 것인데요.

현재는 국경 지역은 물론이고 내륙지역의 시골마을에까지 태양열광판 설치가 일반화된 상태입니다.

공공 기관과 학교들, 사회보장 서비스 기관들인 애육원과 고아원 등에서도 태양열광판으로 전기를 해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 시장에서 태양열광판은 어느 정도 가격에 팔리고 있나요?

[기자]

북한 양강도와 함경북도의 경우 30와트는 12만 원, 50와트는 19만 원, 100와트는 30만 원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 돈으로 보면 30와트는 16,000원, 50와트는 25,000원, 100와트는 42,000원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북한에서는 태양광을 활용한 유람선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기자]

태양광을 동력으로 한 유람선 운영이 평양의 대동강에서 시작된 것은 2016년 말부터라고 합니다.

옥류 1호, 2호, 3호로 총 세 척의 유람선이 태양빛 에너지를 동력으로 움직이는데요,

유람선은 충전된 상태에서 8시간 정도 운행할 수 있고요 승선 인원은 50~60명 정도라고 합니다.

태양광 유람선은 아침저녁 시간을 이용하여 출퇴근 교통편으로도 활용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유람선에 이어 태양광을 활용한 버스도 있다면서요?

[기자]

북한 남포특별시에서 태양열광판 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2015년 말인데요.

전력난이 해결되지 않아 여객운수에서 어려움이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시에서는 태양광버스를 만들어 주민들의 편의를 돕는 출퇴근용 버스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포시는 항구가 있는 도시로서 해운 사업소에 출퇴근을 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대북제재가 지속되면서 연료를 활용하는 버스 운행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출퇴근을 하는 노동자들의 불편이 증가해지면서, 해운사업소에서 태양열에너지를 활용한 버스를 만들기에 도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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