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픈 외환위기 후 청년…“생애 소득, 전 세대보다 낮을수도”
입력 2019.02.19 (09:03)
수정 2019.02.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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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후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초임 임금이 낮았고 전체 생애에 걸쳐 얻을 수 있는 소득도 적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심혜정 국회예산정책처 소득법인세과장이 작성한 '연령-소득 프로파일 추정을 통한 세대 간 소득 격차 분석'을 보면 생애 전체 기간의 평균 실질 임금은 1958∼1962년생부터 1968∼1972년생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외환위기 후 노동시장에 뛰어든 1978년생 이후부터는 직전 세대의 소득과 같거나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29세에 노동시장에 진입한 남자 근로자를 가정할 경우 노동시장 진입 시기가 1992년(1963∼1967년생)인 경우 157만 3천 원에서 1997년(1968∼1972년생)의 초임은 214만 5천 원으로 36.4% 올랐습니다.
하지만 2002년에 노동시장에 최초 진입한 남성 근로자(1973∼1977년생)의 초임은 205만3천원으로 전 세대보다 4.3% 하락했습니다.
2007년(1978∼1982년생)의 초임은 218만 1천 원, 2012년(1983∼1987년)은 221만 원으로 조금씩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연령에 따른 소득 증가세도 1972년생까지는 이전 세대보다 가팔랐지만 1973년생 이후부터는 전 세대 수준에서 정체하거나 소폭 둔화했습니다.
초임 임금이 낮은 데다 소득 증가율도 떨어지는 탓에 전체 생애에 걸쳐 받을 수 있는 소득은 젊은 세대가 고령 세대보다 낮은 것입니다.
세대별 소득 불균형이 빚어지는 배경으로 논문은 외환위기 후 악화한 청년층 고용 상황을 꼽았습니다.
1990년대 들어 대학진학률 상승으로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하며 고학력 실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안정성, 복지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화한 탓입니다.
여기에 기업들이 신규 구직자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며 고용 여건이 청년층에 점차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이 과장은 "청년층 고용 시장을 둘러싼 구조적 여건이 개선하지 않으면 세대 간 격차가 향후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혜정 국회예산정책처 소득법인세과장이 작성한 '연령-소득 프로파일 추정을 통한 세대 간 소득 격차 분석'을 보면 생애 전체 기간의 평균 실질 임금은 1958∼1962년생부터 1968∼1972년생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외환위기 후 노동시장에 뛰어든 1978년생 이후부터는 직전 세대의 소득과 같거나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29세에 노동시장에 진입한 남자 근로자를 가정할 경우 노동시장 진입 시기가 1992년(1963∼1967년생)인 경우 157만 3천 원에서 1997년(1968∼1972년생)의 초임은 214만 5천 원으로 36.4% 올랐습니다.
하지만 2002년에 노동시장에 최초 진입한 남성 근로자(1973∼1977년생)의 초임은 205만3천원으로 전 세대보다 4.3% 하락했습니다.
2007년(1978∼1982년생)의 초임은 218만 1천 원, 2012년(1983∼1987년)은 221만 원으로 조금씩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연령에 따른 소득 증가세도 1972년생까지는 이전 세대보다 가팔랐지만 1973년생 이후부터는 전 세대 수준에서 정체하거나 소폭 둔화했습니다.
초임 임금이 낮은 데다 소득 증가율도 떨어지는 탓에 전체 생애에 걸쳐 받을 수 있는 소득은 젊은 세대가 고령 세대보다 낮은 것입니다.
세대별 소득 불균형이 빚어지는 배경으로 논문은 외환위기 후 악화한 청년층 고용 상황을 꼽았습니다.
1990년대 들어 대학진학률 상승으로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하며 고학력 실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안정성, 복지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화한 탓입니다.
여기에 기업들이 신규 구직자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며 고용 여건이 청년층에 점차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이 과장은 "청년층 고용 시장을 둘러싼 구조적 여건이 개선하지 않으면 세대 간 격차가 향후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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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달픈 외환위기 후 청년…“생애 소득, 전 세대보다 낮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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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19 09:03:52
- 수정2019-02-19 09:12:22

외환위기 후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초임 임금이 낮았고 전체 생애에 걸쳐 얻을 수 있는 소득도 적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심혜정 국회예산정책처 소득법인세과장이 작성한 '연령-소득 프로파일 추정을 통한 세대 간 소득 격차 분석'을 보면 생애 전체 기간의 평균 실질 임금은 1958∼1962년생부터 1968∼1972년생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외환위기 후 노동시장에 뛰어든 1978년생 이후부터는 직전 세대의 소득과 같거나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29세에 노동시장에 진입한 남자 근로자를 가정할 경우 노동시장 진입 시기가 1992년(1963∼1967년생)인 경우 157만 3천 원에서 1997년(1968∼1972년생)의 초임은 214만 5천 원으로 36.4% 올랐습니다.
하지만 2002년에 노동시장에 최초 진입한 남성 근로자(1973∼1977년생)의 초임은 205만3천원으로 전 세대보다 4.3% 하락했습니다.
2007년(1978∼1982년생)의 초임은 218만 1천 원, 2012년(1983∼1987년)은 221만 원으로 조금씩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연령에 따른 소득 증가세도 1972년생까지는 이전 세대보다 가팔랐지만 1973년생 이후부터는 전 세대 수준에서 정체하거나 소폭 둔화했습니다.
초임 임금이 낮은 데다 소득 증가율도 떨어지는 탓에 전체 생애에 걸쳐 받을 수 있는 소득은 젊은 세대가 고령 세대보다 낮은 것입니다.
세대별 소득 불균형이 빚어지는 배경으로 논문은 외환위기 후 악화한 청년층 고용 상황을 꼽았습니다.
1990년대 들어 대학진학률 상승으로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하며 고학력 실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안정성, 복지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화한 탓입니다.
여기에 기업들이 신규 구직자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며 고용 여건이 청년층에 점차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이 과장은 "청년층 고용 시장을 둘러싼 구조적 여건이 개선하지 않으면 세대 간 격차가 향후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혜정 국회예산정책처 소득법인세과장이 작성한 '연령-소득 프로파일 추정을 통한 세대 간 소득 격차 분석'을 보면 생애 전체 기간의 평균 실질 임금은 1958∼1962년생부터 1968∼1972년생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외환위기 후 노동시장에 뛰어든 1978년생 이후부터는 직전 세대의 소득과 같거나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29세에 노동시장에 진입한 남자 근로자를 가정할 경우 노동시장 진입 시기가 1992년(1963∼1967년생)인 경우 157만 3천 원에서 1997년(1968∼1972년생)의 초임은 214만 5천 원으로 36.4% 올랐습니다.
하지만 2002년에 노동시장에 최초 진입한 남성 근로자(1973∼1977년생)의 초임은 205만3천원으로 전 세대보다 4.3% 하락했습니다.
2007년(1978∼1982년생)의 초임은 218만 1천 원, 2012년(1983∼1987년)은 221만 원으로 조금씩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연령에 따른 소득 증가세도 1972년생까지는 이전 세대보다 가팔랐지만 1973년생 이후부터는 전 세대 수준에서 정체하거나 소폭 둔화했습니다.
초임 임금이 낮은 데다 소득 증가율도 떨어지는 탓에 전체 생애에 걸쳐 받을 수 있는 소득은 젊은 세대가 고령 세대보다 낮은 것입니다.
세대별 소득 불균형이 빚어지는 배경으로 논문은 외환위기 후 악화한 청년층 고용 상황을 꼽았습니다.
1990년대 들어 대학진학률 상승으로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하며 고학력 실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안정성, 복지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화한 탓입니다.
여기에 기업들이 신규 구직자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며 고용 여건이 청년층에 점차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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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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