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혁철, 평양 출발…베이징 거쳐 하노이 갈 듯”

입력 2019.02.19 (09:57) 수정 2019.02.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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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상 간 의제 등 실무협상을 담당하는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19일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김 대표가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을 떠났다"면서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혁철은 경유지로 보이는 베이징에 도착한 것이 확인됐다.

하노에에서는 오는 27일~28일까지 1박 2일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에 두 번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현재 하노이에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과 대니얼 윌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각각 이끄는 북미 양측의 의전 실무팀이 양국 정상이 회담 기간동안 머물 숙소와 회담장 등에 대한 시설 점검과 동선, 경호 등을 협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미 간 실무협상의 미국 측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조만간 북한 측과 만나 북한 비핵화와 그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차 등 구제적인 회담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NHK 방송도 "비건 대표와 김 대표가 이번 주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며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6일~8일 평양에서 첫 실무협상을 열고 정상회담에서 다룰 10여 개 의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10여 개의 의제는 지난해 6.12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항인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항구적 평화,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유해 송환 등 4개 항을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 방문 후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해체와 파괴를 약속했다"며 "단순히 영변에 있는 핵 시설 이외에도 플루토늄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양측이 10여 개의 의제에 대해 어느 수준에서 합의를 이끌어 낼지, 그리고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남은 일주일간의 협상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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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2-19 11:38:36
    국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상 간 의제 등 실무협상을 담당하는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19일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김 대표가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을 떠났다"면서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혁철은 경유지로 보이는 베이징에 도착한 것이 확인됐다.

하노에에서는 오는 27일~28일까지 1박 2일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에 두 번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현재 하노이에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과 대니얼 윌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각각 이끄는 북미 양측의 의전 실무팀이 양국 정상이 회담 기간동안 머물 숙소와 회담장 등에 대한 시설 점검과 동선, 경호 등을 협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미 간 실무협상의 미국 측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조만간 북한 측과 만나 북한 비핵화와 그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차 등 구제적인 회담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NHK 방송도 "비건 대표와 김 대표가 이번 주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며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6일~8일 평양에서 첫 실무협상을 열고 정상회담에서 다룰 10여 개 의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10여 개의 의제는 지난해 6.12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항인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항구적 평화,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유해 송환 등 4개 항을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 방문 후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해체와 파괴를 약속했다"며 "단순히 영변에 있는 핵 시설 이외에도 플루토늄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양측이 10여 개의 의제에 대해 어느 수준에서 합의를 이끌어 낼지, 그리고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남은 일주일간의 협상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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