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근대역사거리 문화재 건물 훼손 심각

입력 2019.02.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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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의혹 논란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끈 목포근대역사문화 거리는
최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 곳곳에서 낡고 오래된 건축물들이
파손되거나 원형을 잃어가고 있어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김광진 기잡니다.


[리포트]
논란의 중심이 됐다 최근 관람객들로 넘쳐나는
목포 근대역사문화 거리.

지난 주말과 휴일에도 만여 명이 이 일대를 다녀갔습니다.

15개 건축물이 등록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유서 깊은
거리지만 건축물 앞에는 건물 가치를 제대로 알려주는
설명문이 없습니다.

<강봉수/제주시 노형동>
"건물마다 나름대로 역사라든지 이런 것들을 잘 기록해주시면
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임스 /인천시 청라동>
"인천 신포동과 비교해 봤는데 한국 다른
도시에 비해 (목포가) 거리에 차도 없고
좀 더 유럽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의 구 일본영사관은
건축된 지 100년이 넘으면서 입구인 현관 목재가 썩고 있습니다.

빗물이 스며들어 썩은 데다
흰개미들의 공격까지 받은 것입니다.

천정은 지난해 태풍에 기와가 파손됐다 복구됐지만
빗물이 스며들어 얼룩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또 다른 핵심 건축물인 유달초등학교 강당은 원형이
잘 보존된 외관과는 달리 건물 안쪽은 PVC 유리창이 설치돼
원형의 모습을 잃었습니다.

<조용선/목포시 도시문화재과 시설담당>
저희 상반기 때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서
설계 용역을 추진하고요. 하반기 정도에 보수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100년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원형이
곳곳에서 파손되고 훼손된 근대역사문화 거리.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는 복원과 정비 작업 등이 시급합니다.
KBS NEWS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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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근대역사거리 문화재 건물 훼손 심각
    • 입력 2019-02-19 10:10:42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의혹 논란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끈 목포근대역사문화 거리는 최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 곳곳에서 낡고 오래된 건축물들이 파손되거나 원형을 잃어가고 있어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김광진 기잡니다. [리포트] 논란의 중심이 됐다 최근 관람객들로 넘쳐나는 목포 근대역사문화 거리. 지난 주말과 휴일에도 만여 명이 이 일대를 다녀갔습니다. 15개 건축물이 등록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유서 깊은 거리지만 건축물 앞에는 건물 가치를 제대로 알려주는 설명문이 없습니다. <강봉수/제주시 노형동> "건물마다 나름대로 역사라든지 이런 것들을 잘 기록해주시면 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임스 /인천시 청라동> "인천 신포동과 비교해 봤는데 한국 다른 도시에 비해 (목포가) 거리에 차도 없고 좀 더 유럽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의 구 일본영사관은 건축된 지 100년이 넘으면서 입구인 현관 목재가 썩고 있습니다. 빗물이 스며들어 썩은 데다 흰개미들의 공격까지 받은 것입니다. 천정은 지난해 태풍에 기와가 파손됐다 복구됐지만 빗물이 스며들어 얼룩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또 다른 핵심 건축물인 유달초등학교 강당은 원형이 잘 보존된 외관과는 달리 건물 안쪽은 PVC 유리창이 설치돼 원형의 모습을 잃었습니다. <조용선/목포시 도시문화재과 시설담당> 저희 상반기 때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서 설계 용역을 추진하고요. 하반기 정도에 보수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100년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원형이 곳곳에서 파손되고 훼손된 근대역사문화 거리.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는 복원과 정비 작업 등이 시급합니다. KBS NEWS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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