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19일 워싱턴서 재개…정상담판 향해 가속

입력 2019.02.19 (12:00) 수정 2019.02.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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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이어집니다.

미국 백악관은 미중 양국의 차관급 협상이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재개되며 21일부터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고위급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18일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피터 나바로 등도 협상단에 포함됐으며, 차관급 협상은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가 이끌 예정입니다.

중국 상무부도 류허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21∼22일 라이트하이저 대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고위급 경제무역협상을 벌인다고 19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3차 고위급 협상을 통해 미중 양국 정상간의 담판 자리가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백악관은 성명에서 이번 무역협상이 "미중 간 무역에 영향을 미치며 중국에서 필요한 '구조적 변화'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미국에서 사겠다고 약속한 막대한 양의 상품과 서비스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이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은 나흘만의 일로,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 류허 부총리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 협상을 벌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을 면담하고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중요한 단계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이번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 미국에서 아시아까지 세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로이터통신 등은 중국의 구조적 개혁 등 난제에 대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는 조짐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앞서 올해 1월부터 2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관세율을 10%에서 25%로 대폭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90일간 협상을 벌이기로 하고 관세 인상을 연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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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이어집니다.

미국 백악관은 미중 양국의 차관급 협상이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재개되며 21일부터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고위급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18일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피터 나바로 등도 협상단에 포함됐으며, 차관급 협상은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가 이끌 예정입니다.

중국 상무부도 류허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21∼22일 라이트하이저 대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고위급 경제무역협상을 벌인다고 19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3차 고위급 협상을 통해 미중 양국 정상간의 담판 자리가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백악관은 성명에서 이번 무역협상이 "미중 간 무역에 영향을 미치며 중국에서 필요한 '구조적 변화'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미국에서 사겠다고 약속한 막대한 양의 상품과 서비스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이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은 나흘만의 일로,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 류허 부총리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 협상을 벌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을 면담하고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중요한 단계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이번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 미국에서 아시아까지 세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로이터통신 등은 중국의 구조적 개혁 등 난제에 대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는 조짐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앞서 올해 1월부터 2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관세율을 10%에서 25%로 대폭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90일간 협상을 벌이기로 하고 관세 인상을 연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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