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서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의혹

입력 2019.02.19 (13:04) 수정 2019.02.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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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동대문보건소는 동대문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머물던 신생아 한 명이 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며 두 명의 신생아가 로타바이러스 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구토와 발열, 설사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영유아나 아동에게서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지난 8일 태어난 아이로 태어난 지 5일만인 13일부터 황달 증세를 보이며 로타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산후조리원의 대처가 부적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해당 신생아의 보호자 A 씨는 "두 번의 키트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 사실을 산후조리원 측에 바로 알렸지만, 조리원 측은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로타바이러스 증세를 보였던 신생아가 산후조리원에서 나간 뒤에도 해당 조리원에 머물렀던 산모 B 씨는 K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이미 감염 의심 신생아가 있는데도 바로 알리지 않고 다음 날 자정이 되어서야 조리원 측이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늦은 밤에 알려줬기 때문에 병원에 바로 찾아갈 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산모 C 씨는 "로타 감염 의심이 있는데도, 해당 산후조리원은 새로운 산모들을 계속해서 받은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산후조리원 측은 보건소에도 자진 신고했고, 산모들에게 로타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조리원에 소독을 진행했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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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의혹
    • 입력 2019-02-19 13:04:46
    • 수정2019-02-19 13:15:58
    사회
서울 동대문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동대문보건소는 동대문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머물던 신생아 한 명이 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며 두 명의 신생아가 로타바이러스 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구토와 발열, 설사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영유아나 아동에게서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지난 8일 태어난 아이로 태어난 지 5일만인 13일부터 황달 증세를 보이며 로타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산후조리원의 대처가 부적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해당 신생아의 보호자 A 씨는 "두 번의 키트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 사실을 산후조리원 측에 바로 알렸지만, 조리원 측은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로타바이러스 증세를 보였던 신생아가 산후조리원에서 나간 뒤에도 해당 조리원에 머물렀던 산모 B 씨는 K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이미 감염 의심 신생아가 있는데도 바로 알리지 않고 다음 날 자정이 되어서야 조리원 측이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늦은 밤에 알려줬기 때문에 병원에 바로 찾아갈 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산모 C 씨는 "로타 감염 의심이 있는데도, 해당 산후조리원은 새로운 산모들을 계속해서 받은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산후조리원 측은 보건소에도 자진 신고했고, 산모들에게 로타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조리원에 소독을 진행했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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