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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밀렵 기승…천연기념물 ‘산양’까지 노려
입력 2019.02.19 (19:13) 수정 2019.02.19 (19:43)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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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을 피해 먹이를 찾아 헤매는 야생동물을 노린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산양 같은 천연기념물까지 희생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밀렵의 흔적을 김영준 기자가 추적해 봤습니다.

[리포트]

깊은 산 속.

어린 산양이 발버둥칩니다.

쇠사슬로 된 올무에 걸린 겁니다.

나이는 겨우 한 살쯤.

다리를 옭아맸던 올무를 풀어주자 재빠르게 도망칩니다.

다시 이 산을 찾았습니다.

해발 165미터.

경사도 60도가 넘습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보니 야생동물에겐 최적의 서식지입니다.

가파른 산 초입.

고라니 사체가 놓여 있습니다.

날카로운 도구에 잘렸습니다.

주변에선 다른 동물의 사체 일부도 나옵니다.

밀렵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 중턱에 이르자, 나무 사이에서 올무가 발견됩니다.

["어! 저기 있다. 아휴~"]

올무는 모두 새것.

최근 한 달 사이에 설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야산 곳곳에서는 야생동물을 잡기 위한 올무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한번 올무에 걸리면 야생동물이 자력으로 빠져나오는 건 불가능합니다.

["저기(올무)에 목이 걸렸을 때 여기가 같이 조여지게 돼 있어요."]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야생동물을 노린 겁니다.

[안재용/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 사무국장 : "2월달이면 한창 먹이가 부족한 시기이기 때문에 저지대로 이동이 많은 시기예요. 그러다보니까 이동이 잦은 지역에 올무를 설치하는 거죠."]

전문 밀렵꾼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윤종성/한국산양보호협회 춘천지회장 : "(여기) 풀로 묶어 놨지. 여기도 묶어 놨지. 올무에 안 걸릴 수 없는 거예요."]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수거된 밀렵 도구는 3만 6천 개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 겨울산 밀렵 기승…천연기념물 ‘산양’까지 노려
    • 입력 2019-02-19 19:15:43
    • 수정2019-02-19 19:43:49
    뉴스 7
[앵커]

눈을 피해 먹이를 찾아 헤매는 야생동물을 노린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산양 같은 천연기념물까지 희생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밀렵의 흔적을 김영준 기자가 추적해 봤습니다.

[리포트]

깊은 산 속.

어린 산양이 발버둥칩니다.

쇠사슬로 된 올무에 걸린 겁니다.

나이는 겨우 한 살쯤.

다리를 옭아맸던 올무를 풀어주자 재빠르게 도망칩니다.

다시 이 산을 찾았습니다.

해발 165미터.

경사도 60도가 넘습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보니 야생동물에겐 최적의 서식지입니다.

가파른 산 초입.

고라니 사체가 놓여 있습니다.

날카로운 도구에 잘렸습니다.

주변에선 다른 동물의 사체 일부도 나옵니다.

밀렵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 중턱에 이르자, 나무 사이에서 올무가 발견됩니다.

["어! 저기 있다. 아휴~"]

올무는 모두 새것.

최근 한 달 사이에 설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야산 곳곳에서는 야생동물을 잡기 위한 올무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한번 올무에 걸리면 야생동물이 자력으로 빠져나오는 건 불가능합니다.

["저기(올무)에 목이 걸렸을 때 여기가 같이 조여지게 돼 있어요."]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야생동물을 노린 겁니다.

[안재용/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 사무국장 : "2월달이면 한창 먹이가 부족한 시기이기 때문에 저지대로 이동이 많은 시기예요. 그러다보니까 이동이 잦은 지역에 올무를 설치하는 거죠."]

전문 밀렵꾼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윤종성/한국산양보호협회 춘천지회장 : "(여기) 풀로 묶어 놨지. 여기도 묶어 놨지. 올무에 안 걸릴 수 없는 거예요."]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수거된 밀렵 도구는 3만 6천 개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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