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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입시 채점 기준 공개…“공시된 내용과 다르다”
입력 2019.02.19 (19:25) 수정 2019.02.19 (19:58) 사회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개교 10년 만에 처음으로 지원자 채점 기준을 공개하자 기존에 공시된 채점 기준과 다르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권민식 대표는 정보 공개 청구로 입수한 2012년~2019년 서울대 로스쿨 실제 채점 기준을 오늘(19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자료에는 서울대 로스쿨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의 실질 반영 방법과 비율이 담겨있습니다. 실제 반영 비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 측은 자료 분석 결과 2012년∼2016년 서울대 로스쿨 입시에 적용된 실제 채점기준이 당시 서울대가 외부에 공시한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대표는 "서울대 로스쿨은 입시 채점 시 법학적성시험(리트·leet) 성적보다 대학 학점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고 공시했지만, 공개된 자료를 보면 학부 성적보다 법학적성시험에 더 높은 배점을 뒀다"고 말했습니다.

사준모는 서울대 로스쿨이 시행하고 있는 블라인드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서울대가 자기소개서에 지원자의 개인정보를 음영으로 처리한다고 밝혔지만, '가정환경과 현재까지 살아온 과정'을 묻는 자기소개서 문항이 있어 출신 배경을 드러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대표는 "이같은 문항으로 나이와 학교 등을 노출할 수 있기 때문에 합격자의 대다수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 20대 지원자였다"면서 학교 측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기본점수 부여에 따라 명목 반영비율과 실질 반영비율이 다를 수 있으며, 이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교의 재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또 "2012학년도 입시에서 가정환경을 묻는 자기소개서 항목이 있었지만, 이후부터는 사라졌다"면서 "애초에 지원자 대부분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이라 합격자의 대다수가 이 학교 출신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준모는 서울대가 공개한 입시자료 원본을 이번주 안에 로스쿨 준비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입시 채점 기준 공개…“공시된 내용과 다르다”
    • 입력 2019-02-19 19:25:44
    • 수정2019-02-19 19:58:07
    사회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개교 10년 만에 처음으로 지원자 채점 기준을 공개하자 기존에 공시된 채점 기준과 다르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권민식 대표는 정보 공개 청구로 입수한 2012년~2019년 서울대 로스쿨 실제 채점 기준을 오늘(19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자료에는 서울대 로스쿨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의 실질 반영 방법과 비율이 담겨있습니다. 실제 반영 비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 측은 자료 분석 결과 2012년∼2016년 서울대 로스쿨 입시에 적용된 실제 채점기준이 당시 서울대가 외부에 공시한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대표는 "서울대 로스쿨은 입시 채점 시 법학적성시험(리트·leet) 성적보다 대학 학점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고 공시했지만, 공개된 자료를 보면 학부 성적보다 법학적성시험에 더 높은 배점을 뒀다"고 말했습니다.

사준모는 서울대 로스쿨이 시행하고 있는 블라인드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서울대가 자기소개서에 지원자의 개인정보를 음영으로 처리한다고 밝혔지만, '가정환경과 현재까지 살아온 과정'을 묻는 자기소개서 문항이 있어 출신 배경을 드러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대표는 "이같은 문항으로 나이와 학교 등을 노출할 수 있기 때문에 합격자의 대다수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 20대 지원자였다"면서 학교 측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기본점수 부여에 따라 명목 반영비율과 실질 반영비율이 다를 수 있으며, 이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교의 재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또 "2012학년도 입시에서 가정환경을 묻는 자기소개서 항목이 있었지만, 이후부터는 사라졌다"면서 "애초에 지원자 대부분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이라 합격자의 대다수가 이 학교 출신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준모는 서울대가 공개한 입시자료 원본을 이번주 안에 로스쿨 준비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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