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혁철 곧 베트남행…북미회담 의제 협상 임박

입력 2019.02.19 (21:05) 수정 2019.02.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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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제 8일 남았습니다.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가 평양을 출발하면서 이제 막판 비핵화 의제 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현지 연결합니다.

허효진 기자, 불과 8일 남았는데, 도무지 뭐 하나 확실하게 알려지는게 없네요.

핵심 의제를 협상할 김혁철 대표는 오늘(19일) 베트남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내일(20일)쯤 이곳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혁철 대표 오늘(19일) 오전 평양을 떠나 현재는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곧바로 하노이행 비행기를 타는 대신 오늘(19일) 하루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협상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직무대행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김혁철 대표와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에 어떤 내용을 채울지, 의제 협상 언제, 어떻게 이뤄질까요?

[기자]

네, 이달 초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17일 미국을 떠나 오늘(19일)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때문에 우선 김성혜 통전부 실장 또는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이 웡 부차관보와 낮은 급의 1차 의제 협상을 진행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1일 전후로 이곳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리고 나면 김혁철-비건 협상 라인이 재가동돼 의제 협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평양 실무협상에서 북미 양측이 원하는 것을 모두 꺼내놓기만 한 상태라 의제 협상을 두 단계로 나눠서 빠르게 이견을 좁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앵커]

회담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베트남 그곳 분위기 조금 색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영빈관에는 북한 의전팀이 묵고 있는데요.

건물을 다시 칠하고 CCTV를 설치하는등 회담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늘(19일) 오후에는 김일성 주석과 호치민 주석의 그림 여러 점이 건물 안으로 옮겨졌습니다.

영빈관이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 또는 북미정상회담에 활용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부분입니다.

특히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오늘(19일) 네 번째로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하면서, 메트로폴 호텔이 김 위원장 숙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또 북미정상회담 기간 도중 예정된 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이 취소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되면서 오페라하우스가 북미정상회담장 또는 만찬장소로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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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김혁철 곧 베트남행…북미회담 의제 협상 임박
    • 입력 2019-02-19 21:08:00
    • 수정2019-02-19 2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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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제 8일 남았습니다.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가 평양을 출발하면서 이제 막판 비핵화 의제 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현지 연결합니다.

허효진 기자, 불과 8일 남았는데, 도무지 뭐 하나 확실하게 알려지는게 없네요.

핵심 의제를 협상할 김혁철 대표는 오늘(19일) 베트남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내일(20일)쯤 이곳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혁철 대표 오늘(19일) 오전 평양을 떠나 현재는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곧바로 하노이행 비행기를 타는 대신 오늘(19일) 하루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협상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직무대행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김혁철 대표와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에 어떤 내용을 채울지, 의제 협상 언제, 어떻게 이뤄질까요?

[기자]

네, 이달 초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17일 미국을 떠나 오늘(19일)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때문에 우선 김성혜 통전부 실장 또는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이 웡 부차관보와 낮은 급의 1차 의제 협상을 진행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1일 전후로 이곳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리고 나면 김혁철-비건 협상 라인이 재가동돼 의제 협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평양 실무협상에서 북미 양측이 원하는 것을 모두 꺼내놓기만 한 상태라 의제 협상을 두 단계로 나눠서 빠르게 이견을 좁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앵커]

회담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베트남 그곳 분위기 조금 색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영빈관에는 북한 의전팀이 묵고 있는데요.

건물을 다시 칠하고 CCTV를 설치하는등 회담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늘(19일) 오후에는 김일성 주석과 호치민 주석의 그림 여러 점이 건물 안으로 옮겨졌습니다.

영빈관이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 또는 북미정상회담에 활용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부분입니다.

특히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오늘(19일) 네 번째로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하면서, 메트로폴 호텔이 김 위원장 숙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또 북미정상회담 기간 도중 예정된 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이 취소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되면서 오페라하우스가 북미정상회담장 또는 만찬장소로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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