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워싱턴·평양에 상호 연락관 교환 재검토”

입력 2019.02.19 (21:08) 수정 2019.02.19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 가지 워싱턴에서 전해온 소식이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워싱턴과 평양에 각각 상호 연락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초기 조치죠,

연락관 교환, 비핵화의 상응조치로 거론되고 있어, 어떻게 합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양국이 상호연락관 교환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CNN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 측에서 여러 명의 연락관이 북한 내 사무소 설치 준비를 위해 파견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1994년 제네바 핵협상 당시 양국이 워싱턴과 평양에 각각 7명의 연락관 파견을 준비했던 일을 거론하며, 연락관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고위급 외교관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락관 파견 검토는 새로운 북미 관계 등을 명시했던 지난해 '싱가포르 선언'내용을 진전시킨 것입니다.

공식 외교관계 수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추이자, 비핵화 상응조치로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되어 왔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지난달 31일 : "우리는 동시에 좀 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관계개선을 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중입니다."]

다만,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북한의 입장에서 비핵화 상응조치로 연락관 교환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 제재 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호 연락관 교환은 북미 실무협상단이 실현 가능한 쟁점 협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미, 워싱턴·평양에 상호 연락관 교환 재검토”
    • 입력 2019-02-19 21:10:13
    • 수정2019-02-19 22:01:35
    뉴스 9
[앵커]

한 가지 워싱턴에서 전해온 소식이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워싱턴과 평양에 각각 상호 연락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초기 조치죠,

연락관 교환, 비핵화의 상응조치로 거론되고 있어, 어떻게 합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양국이 상호연락관 교환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CNN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 측에서 여러 명의 연락관이 북한 내 사무소 설치 준비를 위해 파견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1994년 제네바 핵협상 당시 양국이 워싱턴과 평양에 각각 7명의 연락관 파견을 준비했던 일을 거론하며, 연락관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고위급 외교관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락관 파견 검토는 새로운 북미 관계 등을 명시했던 지난해 '싱가포르 선언'내용을 진전시킨 것입니다.

공식 외교관계 수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추이자, 비핵화 상응조치로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되어 왔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지난달 31일 : "우리는 동시에 좀 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관계개선을 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중입니다."]

다만,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북한의 입장에서 비핵화 상응조치로 연락관 교환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 제재 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호 연락관 교환은 북미 실무협상단이 실현 가능한 쟁점 협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