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멀티골’ 울산, ACL 플레이오프서 페락에 완승

입력 2019.02.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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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7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탈환을 위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울산은 19일 홈구장인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페락(말레이시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에서 5-1로 완승했다.

K리그 팀 가운데 올해 가장 먼저 공식경기에 나선 울산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프로리그 2위인 페락을 맞아 전반 23분 상대 수비수 아미룰 아즈한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 후반들어 11분과 13분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가 연속골을 터트리고, 믹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동경에 이어 골잡이 주니오도 골 잔치에 가세하며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한 페락을 돌려세웠다.

이로써 지난해 K리그1 3위 팀 자격으로 이번 플레이오프 나선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본선에 진출해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H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울산은 2012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정상탈환을 노린다.

울산은 새로 영입한 중앙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 윤영선에 좌우 풀백 박주호-김태환으로 꾸린 포백을 바탕으로 4-1-4-1 대형으로 페락과 맞섰다.

미드필드 중앙에서는 베테랑 박용우가 공수를 조율하고, 믹스와 신진호가 좌우 측면 공격수 황일수, 김보경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 주니오의 뒤를 받쳤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울산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

황일수가 왼쪽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반 8분 만에 교체카드를 써야 했다.

김인성이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투입됐다.

불의의 상황이었지만 울산은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8분 김보경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날린 왼발 슈팅은 아쉽게 상대 수비벽에 걸리고, 1분 뒤에는 김인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지만 조금씩 상대를 압박해갔다.

울산은 전반 11분 첫 번째 유효슈팅을 허용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내준 프리킥을 2014년 울산에서 뛰었던 반데르 루이스가 찼지만 골키퍼 오승훈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경기 균형은 페락의 자책골로 깨졌다.

전반 23분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김보경에게 패스를 주고받은 김태환이 골 지역 오른쪽까지 파고들어 가 중앙에 있던 김인성을 향해 공을 찔러줬다.

그러자 수비수 아미룰 아즈한 아르난이 걷어내려 한 공이 그만 자신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선제골로 상대를 크게 흔들 기회를 잡았지만 울산은 이후 좀처럼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9분에는 수비진영에서 불투이스가 횡패스를 하다 상대에게 공을 빼앗긴 뒤 결정적 찬스를 내줬지만 지우마르의 슈팅이 허공을 향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치고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한 울산은 전반과는 달리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승부를 기울였다.

지난해 7월 울산이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 영입한 믹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후반 11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박주호의 스로인에 이어 믹스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연이어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김인성이 슈팅 후 수비 맞고 나온 공을 재차 잡아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내주자 믹스가 상대 오른쪽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믹스는 제 몫을 다하고 후반 21분 이동경과 교체됐다.

그러자 이동경도 골 잔치에 가세했다.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냈고, 이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은 이동경이 왼발로 차 넣어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에는 김인성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울산의 다섯 번째 골 맛을 봤다.

울산은 후반 45분 나지룰 나임에게 실점했지만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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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울산 현대가 7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탈환을 위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울산은 19일 홈구장인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페락(말레이시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에서 5-1로 완승했다.

K리그 팀 가운데 올해 가장 먼저 공식경기에 나선 울산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프로리그 2위인 페락을 맞아 전반 23분 상대 수비수 아미룰 아즈한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 후반들어 11분과 13분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가 연속골을 터트리고, 믹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동경에 이어 골잡이 주니오도 골 잔치에 가세하며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한 페락을 돌려세웠다.

이로써 지난해 K리그1 3위 팀 자격으로 이번 플레이오프 나선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본선에 진출해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H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울산은 2012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정상탈환을 노린다.

울산은 새로 영입한 중앙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 윤영선에 좌우 풀백 박주호-김태환으로 꾸린 포백을 바탕으로 4-1-4-1 대형으로 페락과 맞섰다.

미드필드 중앙에서는 베테랑 박용우가 공수를 조율하고, 믹스와 신진호가 좌우 측면 공격수 황일수, 김보경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 주니오의 뒤를 받쳤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울산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

황일수가 왼쪽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반 8분 만에 교체카드를 써야 했다.

김인성이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투입됐다.

불의의 상황이었지만 울산은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8분 김보경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날린 왼발 슈팅은 아쉽게 상대 수비벽에 걸리고, 1분 뒤에는 김인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지만 조금씩 상대를 압박해갔다.

울산은 전반 11분 첫 번째 유효슈팅을 허용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내준 프리킥을 2014년 울산에서 뛰었던 반데르 루이스가 찼지만 골키퍼 오승훈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경기 균형은 페락의 자책골로 깨졌다.

전반 23분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김보경에게 패스를 주고받은 김태환이 골 지역 오른쪽까지 파고들어 가 중앙에 있던 김인성을 향해 공을 찔러줬다.

그러자 수비수 아미룰 아즈한 아르난이 걷어내려 한 공이 그만 자신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선제골로 상대를 크게 흔들 기회를 잡았지만 울산은 이후 좀처럼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9분에는 수비진영에서 불투이스가 횡패스를 하다 상대에게 공을 빼앗긴 뒤 결정적 찬스를 내줬지만 지우마르의 슈팅이 허공을 향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치고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한 울산은 전반과는 달리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승부를 기울였다.

지난해 7월 울산이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 영입한 믹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후반 11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박주호의 스로인에 이어 믹스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연이어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김인성이 슈팅 후 수비 맞고 나온 공을 재차 잡아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내주자 믹스가 상대 오른쪽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믹스는 제 몫을 다하고 후반 21분 이동경과 교체됐다.

그러자 이동경도 골 잔치에 가세했다.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냈고, 이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은 이동경이 왼발로 차 넣어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에는 김인성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울산의 다섯 번째 골 맛을 봤다.

울산은 후반 45분 나지룰 나임에게 실점했지만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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