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 이동 두꺼비...로드킬에 해마다 떼죽음, 대책은?

입력 2019.02.19 (21:47) 수정 2019.02.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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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렇게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두꺼비도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광양에는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가 있는데,
해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두꺼비들이 로드킬로
떼죽음하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겨울잠에서 깬 두꺼비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두꺼비 울음 소리..)

짝짓기를 하고 근처 저수지에서
산란하기 위해서인데
편도 1차로 도로가 큰 장애물입니다.

광양시는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민 3명을
한시적으로 고용해
두꺼비들을 길 건너 쪽으로
옮겨주고 있습니다.

<최복임 광양시 진상면 비촌마을>
작년에는 저기(저수지)에 새끼를 낳으면
이(산)쪽으로 잡아올렸고 이 두꺼비들은
저기(저수지) 가서 새끼 낳으라고 잡아서 내려줘...

하지만 주민 3명이
24시간 도로를 지킬 수는 없는 일,
임시방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두꺼비 이동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도 없고,
생태 통로는 한 곳에 불과합니다.

<박수완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차량이 서행할 수 있는 안전장치라든가
이런 것들이 아직도 현장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거죠.

해마다 2월 중순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두꺼비들의 사투.

새 생명을 얻기 위한 이동이
인간에 가로막히고 있습니다.

<박수완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얼마남지 않은 (두꺼비) 산란지이고 서식이지이다 보니까
꼭 이 곳을 보호하고 지켜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

광양시는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도로 경고 표지판과
과속 방지턱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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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란 이동 두꺼비...로드킬에 해마다 떼죽음, 대책은?
    • 입력 2019-02-19 21:47:51
    • 수정2019-02-20 00:51:34
    뉴스9(순천)
[앵커멘트] 이렇게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두꺼비도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광양에는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가 있는데, 해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두꺼비들이 로드킬로 떼죽음하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겨울잠에서 깬 두꺼비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두꺼비 울음 소리..) 짝짓기를 하고 근처 저수지에서 산란하기 위해서인데 편도 1차로 도로가 큰 장애물입니다. 광양시는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민 3명을 한시적으로 고용해 두꺼비들을 길 건너 쪽으로 옮겨주고 있습니다. <최복임 광양시 진상면 비촌마을> 작년에는 저기(저수지)에 새끼를 낳으면 이(산)쪽으로 잡아올렸고 이 두꺼비들은 저기(저수지) 가서 새끼 낳으라고 잡아서 내려줘... 하지만 주민 3명이 24시간 도로를 지킬 수는 없는 일, 임시방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두꺼비 이동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도 없고, 생태 통로는 한 곳에 불과합니다. <박수완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차량이 서행할 수 있는 안전장치라든가 이런 것들이 아직도 현장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거죠. 해마다 2월 중순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두꺼비들의 사투. 새 생명을 얻기 위한 이동이 인간에 가로막히고 있습니다. <박수완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얼마남지 않은 (두꺼비) 산란지이고 서식이지이다 보니까 꼭 이 곳을 보호하고 지켜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 광양시는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도로 경고 표지판과 과속 방지턱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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