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놓고 엇갈린 당권 주자들…황교안 “법률적으로 부당”

입력 2019.02.20 (09:39) 수정 2019.02.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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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황교안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법률적으로 부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탄핵 불복 논란이 예상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당 대표 TV 토론에 나선 세 후보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탄핵이 어쩔 수 없었냐, 아니냐는 겁니다.

황교안, 김진태 후보는 탄핵 반대 입장을, 오세훈 후보는 탄핵이 불가피했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박근혜 돈 한푼 받은 거 입증 안됐다. 그런 상황에서 탄핵 타당한지 이부분 동의할 수 없다."]

[김진태/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탄핵 인정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국정 농단 인정하는 것이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이미 헌법 재판소 판결 통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이유가 밝혀진 바 있다."]

특히 탄핵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자제해 오던 황교안 후보로서는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셈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법원에서 사법절차가 진행되는 중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었다. 이 부분에 절차적 문제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탄핵 부당성을 말하는 건 일부 보수 의견으로 상식적인 국민은 등을 돌릴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보수층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전체 보수층이 헌재 결과를 부인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

한국당 전당대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정농단 사태 이후 당내에서 공식 언급을 꺼렸던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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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탄핵’ 놓고 엇갈린 당권 주자들…황교안 “법률적으로 부당”
    • 입력 2019-02-20 09:40:53
    • 수정2019-02-20 09: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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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황교안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법률적으로 부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탄핵 불복 논란이 예상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당 대표 TV 토론에 나선 세 후보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탄핵이 어쩔 수 없었냐, 아니냐는 겁니다.

황교안, 김진태 후보는 탄핵 반대 입장을, 오세훈 후보는 탄핵이 불가피했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박근혜 돈 한푼 받은 거 입증 안됐다. 그런 상황에서 탄핵 타당한지 이부분 동의할 수 없다."]

[김진태/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탄핵 인정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국정 농단 인정하는 것이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이미 헌법 재판소 판결 통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이유가 밝혀진 바 있다."]

특히 탄핵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자제해 오던 황교안 후보로서는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셈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법원에서 사법절차가 진행되는 중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었다. 이 부분에 절차적 문제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탄핵 부당성을 말하는 건 일부 보수 의견으로 상식적인 국민은 등을 돌릴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보수층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전체 보수층이 헌재 결과를 부인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

한국당 전당대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정농단 사태 이후 당내에서 공식 언급을 꺼렸던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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