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 늘고 건강 수명도 길어져…달라진 노년 노동
입력 2019.02.21 (21:03)
수정 2019.02.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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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우리 사회 인구구조가 그만큼 크게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30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수명도 늘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나이도 길어졌습니다.
여기에 요즘엔 퇴직을 한 뒤에도 일을 계속 하려는 노년층도 늘고 있습니다.
판결의 배경, 옥유정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작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평균 나이 75세.
한 달에 20시간씩 마스크를 포장하는 일을 하고 월 16만 원을 받습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더 큰 보람을 주는 건 아직까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겁니다.
[조희은/75살 : "75세 됐다 하더라도 완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한 60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런 쪽에서 몸 관리나 (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법정 정년인 60살이 지나서도 일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대수명이 늘어서입니다.
육체노동 가동연한이 높아진 1989년과 비교하면 평균 기대 수명은 71.2세에서 82.7세로 10년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만 60세에서 65세 사이의 일하려는 사람만 따져보면 30년 전에는 32만 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여섯 배 넘게 많아졌습니다.
수명은 늘었는데 사회 안전망은 부족하고, 그렇다고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체력이 나빠진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박경숙/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다른 OECD국가에서는 연금이 가장 대표적인 노년의 소득원이 되고 있는데 한국 사회는 그렇지가 못한 거예요. 가족으로부터의 부양이나 아니면 자기 노동소득 사업소득인 거죠."]
특히 60세에서 65세 사이의 고용률이 6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노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우리 사회 인구구조가 그만큼 크게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30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수명도 늘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나이도 길어졌습니다.
여기에 요즘엔 퇴직을 한 뒤에도 일을 계속 하려는 노년층도 늘고 있습니다.
판결의 배경, 옥유정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작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평균 나이 75세.
한 달에 20시간씩 마스크를 포장하는 일을 하고 월 16만 원을 받습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더 큰 보람을 주는 건 아직까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겁니다.
[조희은/75살 : "75세 됐다 하더라도 완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한 60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런 쪽에서 몸 관리나 (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법정 정년인 60살이 지나서도 일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대수명이 늘어서입니다.
육체노동 가동연한이 높아진 1989년과 비교하면 평균 기대 수명은 71.2세에서 82.7세로 10년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만 60세에서 65세 사이의 일하려는 사람만 따져보면 30년 전에는 32만 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여섯 배 넘게 많아졌습니다.
수명은 늘었는데 사회 안전망은 부족하고, 그렇다고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체력이 나빠진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박경숙/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다른 OECD국가에서는 연금이 가장 대표적인 노년의 소득원이 되고 있는데 한국 사회는 그렇지가 못한 거예요. 가족으로부터의 부양이나 아니면 자기 노동소득 사업소득인 거죠."]
특히 60세에서 65세 사이의 고용률이 6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노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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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수명 늘고 건강 수명도 길어져…달라진 노년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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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2-21 21:48:53
[앵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우리 사회 인구구조가 그만큼 크게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30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수명도 늘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나이도 길어졌습니다.
여기에 요즘엔 퇴직을 한 뒤에도 일을 계속 하려는 노년층도 늘고 있습니다.
판결의 배경, 옥유정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작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평균 나이 75세.
한 달에 20시간씩 마스크를 포장하는 일을 하고 월 16만 원을 받습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더 큰 보람을 주는 건 아직까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겁니다.
[조희은/75살 : "75세 됐다 하더라도 완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한 60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런 쪽에서 몸 관리나 (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법정 정년인 60살이 지나서도 일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대수명이 늘어서입니다.
육체노동 가동연한이 높아진 1989년과 비교하면 평균 기대 수명은 71.2세에서 82.7세로 10년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만 60세에서 65세 사이의 일하려는 사람만 따져보면 30년 전에는 32만 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여섯 배 넘게 많아졌습니다.
수명은 늘었는데 사회 안전망은 부족하고, 그렇다고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체력이 나빠진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박경숙/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다른 OECD국가에서는 연금이 가장 대표적인 노년의 소득원이 되고 있는데 한국 사회는 그렇지가 못한 거예요. 가족으로부터의 부양이나 아니면 자기 노동소득 사업소득인 거죠."]
특히 60세에서 65세 사이의 고용률이 6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노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우리 사회 인구구조가 그만큼 크게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30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수명도 늘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나이도 길어졌습니다.
여기에 요즘엔 퇴직을 한 뒤에도 일을 계속 하려는 노년층도 늘고 있습니다.
판결의 배경, 옥유정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작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평균 나이 75세.
한 달에 20시간씩 마스크를 포장하는 일을 하고 월 16만 원을 받습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더 큰 보람을 주는 건 아직까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겁니다.
[조희은/75살 : "75세 됐다 하더라도 완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한 60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런 쪽에서 몸 관리나 (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법정 정년인 60살이 지나서도 일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대수명이 늘어서입니다.
육체노동 가동연한이 높아진 1989년과 비교하면 평균 기대 수명은 71.2세에서 82.7세로 10년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만 60세에서 65세 사이의 일하려는 사람만 따져보면 30년 전에는 32만 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여섯 배 넘게 많아졌습니다.
수명은 늘었는데 사회 안전망은 부족하고, 그렇다고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체력이 나빠진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박경숙/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다른 OECD국가에서는 연금이 가장 대표적인 노년의 소득원이 되고 있는데 한국 사회는 그렇지가 못한 거예요. 가족으로부터의 부양이나 아니면 자기 노동소득 사업소득인 거죠."]
특히 60세에서 65세 사이의 고용률이 6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노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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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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