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전용열차 베이징역 도착 추정

입력 2019.02.24 (12:01) 수정 2019.02.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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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어제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금쯤에는 베이징에 도착했을 시간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전용열차 이동 상황이 확인이 됩니까?

[리포트]

네, 지난달 열린 4차 북중정상회담 때 북한 전용열차의 이동 경로와 시간 등을 감안해 보면 국경통과 13시간 반이 지난 지금쯤에는 베이징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진이 확인한 베이징역 상황에선 무장 경찰 배치 등의 특이 동향을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관례대로 라면 베이징역에서 중국 고위인사의 간단한 환영 접견도 예상할 수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이에 관한 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공식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베이징에서 광저우까지 이어지는 '징광선'을 탈 것을 보입니다.

이후 광시성 핑상으로 이동해 베트남으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용열차가 중국대륙을 종단하면서 아직 춘절 특별운송기간 기차를 이용하는 중국 승객들의 불편도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중국 sns 등에는 철도로 중국을 종단하는 여정에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중국 국민들의 불편을 우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 사정을 감수하고서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열차 종단을 허용한 중국의 속내는 양국의 전통적 우방관계를 과시하는 것과 함께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지지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속 6-70km인 북한 전용열차의 이동 속도를 감안할 때 김정은 위원장은 26일 오전 베트남에 입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도 베트남 국경에서 하노이까지 국도 1호선을 오후 2시까지 전면 통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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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전용열차 베이징역 도착 추정
    • 입력 2019-02-24 12:02:22
    • 수정2019-02-24 12:07:36
    뉴스 12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어제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금쯤에는 베이징에 도착했을 시간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전용열차 이동 상황이 확인이 됩니까?

[리포트]

네, 지난달 열린 4차 북중정상회담 때 북한 전용열차의 이동 경로와 시간 등을 감안해 보면 국경통과 13시간 반이 지난 지금쯤에는 베이징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진이 확인한 베이징역 상황에선 무장 경찰 배치 등의 특이 동향을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관례대로 라면 베이징역에서 중국 고위인사의 간단한 환영 접견도 예상할 수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이에 관한 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공식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베이징에서 광저우까지 이어지는 '징광선'을 탈 것을 보입니다.

이후 광시성 핑상으로 이동해 베트남으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용열차가 중국대륙을 종단하면서 아직 춘절 특별운송기간 기차를 이용하는 중국 승객들의 불편도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중국 sns 등에는 철도로 중국을 종단하는 여정에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중국 국민들의 불편을 우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 사정을 감수하고서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열차 종단을 허용한 중국의 속내는 양국의 전통적 우방관계를 과시하는 것과 함께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지지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속 6-70km인 북한 전용열차의 이동 속도를 감안할 때 김정은 위원장은 26일 오전 베트남에 입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도 베트남 국경에서 하노이까지 국도 1호선을 오후 2시까지 전면 통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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