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폐기물 소각 시설 중단...전주시는 미온적?

입력 2019.02.24 (17:26) 수정 2019.02.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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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주 팔복동에 들어서는
고형폐기물 처리시설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업체 측이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전주시의 대응은
미온적입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폐기물 소각 시설.

고형 연료인
SRF를 태우는 시설로 알려지면서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전주시는 뒤늦게
사업 불가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김승수/전주시장
택지개발 등 주변 여건 변화와 환경 전반에 끼칠 심도 있는 고민이 부족했습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최근 업체 측이
사업 중단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전주시가
해결 방안의 하나로 제시한
소각 시설 매입에
관심을 보인 겁니다.

매각만 된다면
일부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정작
전주시가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소각시설을 사들인 뒤
다른 활용 방안을 찾기 힘들고,
이와 비슷한 요구가
잇따를 수 있다며
결정을 못 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매입해서 활용도가 없다는 측면하고 매입비가 너무 과다하다..

업체 측은
전주시의 태도 변화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앞서 두 건의 행정소송에서
이미 승소한 터라,
사업 중단 결정을
번복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고형폐기물 처리 시설 업체 사장
시민의 불안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려고 시에 상생 방안을 여러 번 제시했습니다. 사업 허가를 내준 전주시가 출구 전략을 마련해주는 게 합당하다고..


오락가락 전주시 행정에
고형폐기물 소각 시설을 둘러싼
논란이 더 꼬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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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형폐기물 소각 시설 중단...전주시는 미온적?
    • 입력 2019-02-24 17:26:08
    • 수정2019-02-24 17: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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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주 팔복동에 들어서는 고형폐기물 처리시설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업체 측이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전주시의 대응은 미온적입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폐기물 소각 시설. 고형 연료인 SRF를 태우는 시설로 알려지면서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전주시는 뒤늦게 사업 불가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김승수/전주시장 택지개발 등 주변 여건 변화와 환경 전반에 끼칠 심도 있는 고민이 부족했습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최근 업체 측이 사업 중단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전주시가 해결 방안의 하나로 제시한 소각 시설 매입에 관심을 보인 겁니다. 매각만 된다면 일부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정작 전주시가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소각시설을 사들인 뒤 다른 활용 방안을 찾기 힘들고, 이와 비슷한 요구가 잇따를 수 있다며 결정을 못 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매입해서 활용도가 없다는 측면하고 매입비가 너무 과다하다.. 업체 측은 전주시의 태도 변화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앞서 두 건의 행정소송에서 이미 승소한 터라, 사업 중단 결정을 번복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고형폐기물 처리 시설 업체 사장 시민의 불안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려고 시에 상생 방안을 여러 번 제시했습니다. 사업 허가를 내준 전주시가 출구 전략을 마련해주는 게 합당하다고.. 오락가락 전주시 행정에 고형폐기물 소각 시설을 둘러싼 논란이 더 꼬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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