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국 접경’ 동당역, 김정은 맞이 본격화

입력 2019.02.24 (21:07) 수정 2019.02.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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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도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곳이죠.

베트남 동당역으로 가보겠습니다.

허효진 기자! 우선 허 기자가 나가있는 동당역이 어떤 곳인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동당역은 베트남 북동부 내륙에 위치한 랑선 지역에 있는 철도역입니다.

베트남과 중국 국경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어제(23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서 지금 중국 내륙을 관통하고 있죠.

이 열차가 광저우나 난닝을 지나 베트남 하노이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이곳 동당역을 거쳐야 합니다.

이곳에서 하노이까지는 170km 정도 떨어져 있고요.

평소에는 하노이까지 3시간 반 이상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어제(23일) 베트남 언론 등을 통해 내일(25일) 저녁부터 26일 낮까지 랑선지역과 하노이를 연결하는 1번 국도를 통제한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혹시 김위원장이 여기서 차량으로 갈아타고 하노이로 이동하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오는 이유입니다.

만약 차량 통제가 이뤄질 경우에는 고속도로까지 이용해서 달리면 2시간 정도가 걸릴 거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앵커]

주변은 어떻습니까?

확실히 김 위원장이 그곳으로 베트남에 입성할 것이란 게 느껴집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녁시간인데도 동당역 앞에는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24일) 오전부터 역 주변에는 새로 아스팔트를 깔았고요.

베트남 고위층이 김 위원장을 마중나와 짧은 환담을 나눌 것을 염두에 뒀는지 고급 의자와 테이블이 역 내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늘(24일) 오후에는 DPRK, 그러니까 북한을 나타내는 종이를 부착한 승합차량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들이 분주하게 오갔지만 외부인의 역 내 진입은 철저히 통제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역 주변 높은 건물 옥상에서 군인들이 배치된 것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김 위원장의 경호를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의 예상 도착일인 26일까지 하루 정도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동당역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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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중국 접경’ 동당역, 김정은 맞이 본격화
    • 입력 2019-02-24 21:09:35
    • 수정2019-02-24 21:16:48
    뉴스 9
[앵커]

베트남도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곳이죠.

베트남 동당역으로 가보겠습니다.

허효진 기자! 우선 허 기자가 나가있는 동당역이 어떤 곳인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동당역은 베트남 북동부 내륙에 위치한 랑선 지역에 있는 철도역입니다.

베트남과 중국 국경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어제(23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서 지금 중국 내륙을 관통하고 있죠.

이 열차가 광저우나 난닝을 지나 베트남 하노이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이곳 동당역을 거쳐야 합니다.

이곳에서 하노이까지는 170km 정도 떨어져 있고요.

평소에는 하노이까지 3시간 반 이상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어제(23일) 베트남 언론 등을 통해 내일(25일) 저녁부터 26일 낮까지 랑선지역과 하노이를 연결하는 1번 국도를 통제한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혹시 김위원장이 여기서 차량으로 갈아타고 하노이로 이동하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오는 이유입니다.

만약 차량 통제가 이뤄질 경우에는 고속도로까지 이용해서 달리면 2시간 정도가 걸릴 거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앵커]

주변은 어떻습니까?

확실히 김 위원장이 그곳으로 베트남에 입성할 것이란 게 느껴집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녁시간인데도 동당역 앞에는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24일) 오전부터 역 주변에는 새로 아스팔트를 깔았고요.

베트남 고위층이 김 위원장을 마중나와 짧은 환담을 나눌 것을 염두에 뒀는지 고급 의자와 테이블이 역 내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늘(24일) 오후에는 DPRK, 그러니까 북한을 나타내는 종이를 부착한 승합차량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들이 분주하게 오갔지만 외부인의 역 내 진입은 철저히 통제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역 주변 높은 건물 옥상에서 군인들이 배치된 것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김 위원장의 경호를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의 예상 도착일인 26일까지 하루 정도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동당역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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