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길고양이 ‘집단 중성화’ 시도…공생 대안 될까?

입력 2019.02.24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포획틀 안에 먹이를 놓자 곧 길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옵니다.

이내 포획망의 문이 닫히고, 차로 옮겨집니다.

버려지는 고양이들이 늘면서 한밤에 요란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쓰레기봉투를 헤집어 놓는 등 민원이 계속되자, 한 지자체가 주민들과 함께 '집단 중성화'에 나선 겁니다.

고양이는 매년 4번까지 출산이 가능한데 한 번에 4~5마리를 낳기 때문에, 현재로선 중성화를 통한 개체 수 조절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꼽힙니다.

실제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나선 결과, 4년 만에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체수 감소 효과를 확실히 보려면 단위 영역별 고양이의 75%가 한 번에 중성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24일) 서울의 한 구청의 주도로 수의사 20여 명이 동시에 집단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을 마친 고양이들은 여기서 5가지 질병검사를 하고 예방접종까지 끝낸 뒤, 회복 기간을 거쳐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덕분에 지역의 보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길고양이 수가 100만 마리로 추산되는 지금, 인간과 길고양이가 공생하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막뉴스] 길고양이 ‘집단 중성화’ 시도…공생 대안 될까?
    • 입력 2019-02-24 22:08:42
    자막뉴스
포획틀 안에 먹이를 놓자 곧 길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옵니다.

이내 포획망의 문이 닫히고, 차로 옮겨집니다.

버려지는 고양이들이 늘면서 한밤에 요란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쓰레기봉투를 헤집어 놓는 등 민원이 계속되자, 한 지자체가 주민들과 함께 '집단 중성화'에 나선 겁니다.

고양이는 매년 4번까지 출산이 가능한데 한 번에 4~5마리를 낳기 때문에, 현재로선 중성화를 통한 개체 수 조절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꼽힙니다.

실제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나선 결과, 4년 만에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체수 감소 효과를 확실히 보려면 단위 영역별 고양이의 75%가 한 번에 중성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24일) 서울의 한 구청의 주도로 수의사 20여 명이 동시에 집단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을 마친 고양이들은 여기서 5가지 질병검사를 하고 예방접종까지 끝낸 뒤, 회복 기간을 거쳐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덕분에 지역의 보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길고양이 수가 100만 마리로 추산되는 지금, 인간과 길고양이가 공생하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