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소각장 고용승계 어떻게?

입력 2019.02.24 (09:30) 수정 2019.02.2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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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도내 소각 쓰레기를 처리하는
산북 소각장 근로자들이
고용불안을 호소하며
거리로 직접 나섰습니다.
올해 하반기
동복리 소각장이 가동되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허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산북 소각장 근로자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달 말 재계약을 앞두고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

올해 말 가동 예정인
동복 소각장으로 고용 승계가
현재로선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송상현/산북소각장 근로자[인터뷰]
"산북 소각장을 폐쇄하는 것이
기정 사실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에서는 아무런 대책이나 계획없이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에 분노하여"

현재 산북 소각장은
동복 소각장이 가동되더라도
당분간 운영됩니다.

쓰레기 반입이 중단되도
기존 고형연료와 폐목재를 태우려면
2년 가까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동복 소각장이
새로운 인력으로 가동되는 상황에서
산북 소각장이 폐쇄되면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건데,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양영진/산북소각장 노조위원장[인터뷰]
"재계약 기간이 끝나면
집에 가라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행정이 무책임한 행정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두 소각장의 가동과 폐쇄 시점이
다른 상황이어서 고민을 하고 있고,

현재 추진 중인
시설관리공단 문제 등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
섣불리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면서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길게는 17년 가까이
쓰레기 처리에 종사했지만,
한 순간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노동자는 최대 60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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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부소각장 고용승계 어떻게?
    • 입력 2019-02-25 00:33:19
    • 수정2019-02-25 00:47:39
    제주
[앵커멘트] 제주도내 소각 쓰레기를 처리하는 산북 소각장 근로자들이 고용불안을 호소하며 거리로 직접 나섰습니다. 올해 하반기 동복리 소각장이 가동되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허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산북 소각장 근로자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달 말 재계약을 앞두고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 올해 말 가동 예정인 동복 소각장으로 고용 승계가 현재로선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송상현/산북소각장 근로자[인터뷰] "산북 소각장을 폐쇄하는 것이 기정 사실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에서는 아무런 대책이나 계획없이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에 분노하여" 현재 산북 소각장은 동복 소각장이 가동되더라도 당분간 운영됩니다. 쓰레기 반입이 중단되도 기존 고형연료와 폐목재를 태우려면 2년 가까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동복 소각장이 새로운 인력으로 가동되는 상황에서 산북 소각장이 폐쇄되면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건데,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양영진/산북소각장 노조위원장[인터뷰] "재계약 기간이 끝나면 집에 가라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행정이 무책임한 행정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두 소각장의 가동과 폐쇄 시점이 다른 상황이어서 고민을 하고 있고, 현재 추진 중인 시설관리공단 문제 등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 섣불리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면서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길게는 17년 가까이 쓰레기 처리에 종사했지만, 한 순간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노동자는 최대 60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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