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스카이큐브' 운행 중단 가시화

입력 2019.02.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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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순천만정원과 문학관을 오가는 스카이큐브,
타 보신 분들 꽤 있을 겁니다.
순천만습지로 접근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았던 스카이큐브가 곧 운행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윤형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천만정원의 또다른 볼거리인 스카이큐브,

운영사인 에코트랜스가 운행 5년을 못 채우고
지난달 순천시에 협약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적자가 누적돼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성록/에코트랜스 대표>
"사업계획 당시 대비해 가지고 탑승객이 부족하여 적자가 누적되었고
이에 따라서 운전자금 부족으로 더 이상 정상영업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지난 2014년 개장 이후 연 평균 탑승객은 30만 명선으로
손익분기점인 80만 명에 크게 못 미칩니다.

사업 시행에 앞서 순천시와 포스코는
스카이큐브 이용객이 연간 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 해 2백만 명 수준인 순천만습지 관람객의 절반 정도가
이용한다는 전제에서입니다.

그러나 스카이큐브 이용객이 한참 부족하자
지난 2016년부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돼 왔습니다.

핵심은 순천만습지 관람객의
입장통로 단일화를 위한 주차장 폐쇄였지만
순천시와 업체 간 입장차가 컸습니다.

결국 대기업에 대한 특혜논란과
주변 상인들의 반발 때문에
순천시가 이를 시행하지 못하면서
운행 중단은 예견됐습니다.

<이수동/순천시 정원운영팀장>
"여러 가지 경영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이 상황에 직면하게 됐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순천시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스카이큐브 운영사는 운행 중단에 따른 책임의 상당 부분이
순천시에 있다고 보고 협약서 내용에 따라
조만간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윤형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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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스카이큐브' 운행 중단 가시화
    • 입력 2019-02-25 07:56:49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순천만정원과 문학관을 오가는 스카이큐브, 타 보신 분들 꽤 있을 겁니다. 순천만습지로 접근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았던 스카이큐브가 곧 운행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윤형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천만정원의 또다른 볼거리인 스카이큐브, 운영사인 에코트랜스가 운행 5년을 못 채우고 지난달 순천시에 협약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적자가 누적돼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성록/에코트랜스 대표> "사업계획 당시 대비해 가지고 탑승객이 부족하여 적자가 누적되었고 이에 따라서 운전자금 부족으로 더 이상 정상영업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지난 2014년 개장 이후 연 평균 탑승객은 30만 명선으로 손익분기점인 80만 명에 크게 못 미칩니다. 사업 시행에 앞서 순천시와 포스코는 스카이큐브 이용객이 연간 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 해 2백만 명 수준인 순천만습지 관람객의 절반 정도가 이용한다는 전제에서입니다. 그러나 스카이큐브 이용객이 한참 부족하자 지난 2016년부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돼 왔습니다. 핵심은 순천만습지 관람객의 입장통로 단일화를 위한 주차장 폐쇄였지만 순천시와 업체 간 입장차가 컸습니다. 결국 대기업에 대한 특혜논란과 주변 상인들의 반발 때문에 순천시가 이를 시행하지 못하면서 운행 중단은 예견됐습니다. <이수동/순천시 정원운영팀장> "여러 가지 경영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이 상황에 직면하게 됐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순천시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스카이큐브 운영사는 운행 중단에 따른 책임의 상당 부분이 순천시에 있다고 보고 협약서 내용에 따라 조만간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윤형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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