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 35%, “여전히 OECD 최고 수준”

입력 2019.02.25 (09:15) 수정 2019.02.25 (09: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35%로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OECD 통계를 보면, 2017년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공개된 8개 나라 중 한국은 35.3%로 가장 높았습니다. 우리나라는 2위인 미국(29.07%)보다 6%p 이상 높았습니다.

23개 나라가 자료를 공개한 2016년 기준으로 봐도 우리나라는 37.2%로 1위였습니다. 2위인 이스라엘(30.42%)보다 7%p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당시 OECD 평균은 20.01%로 우리나라보다 17%p 이상 낮았습니다.

2016년 자료를 공개한 나라 가운데 최하위원인 핀란드(9.63%)와 이탈리아(9.07%), 벨기에(5.40%)는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OECD는 중위임금(전체 노동자의 임금을 한 줄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있는 임금)의 2/3를 받지 못하는 경우 저임금으로 봅니다.

우리나라의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높은 것은 출산,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연령대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보면 결혼, 출산 등이 많은 30대 중후반에서 뚝 떨어지다가 다시 상승하는 'M'자 형태가 나타납니다.

직장 대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여성 임금 증가율이 둔화하고, 경제활동에 다시 참가해도 임금 수준이 예전 같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 35%, “여전히 OECD 최고 수준”
    • 입력 2019-02-25 09:15:58
    • 수정2019-02-25 09:20:39
    경제
우리나라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35%로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OECD 통계를 보면, 2017년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공개된 8개 나라 중 한국은 35.3%로 가장 높았습니다. 우리나라는 2위인 미국(29.07%)보다 6%p 이상 높았습니다.

23개 나라가 자료를 공개한 2016년 기준으로 봐도 우리나라는 37.2%로 1위였습니다. 2위인 이스라엘(30.42%)보다 7%p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당시 OECD 평균은 20.01%로 우리나라보다 17%p 이상 낮았습니다.

2016년 자료를 공개한 나라 가운데 최하위원인 핀란드(9.63%)와 이탈리아(9.07%), 벨기에(5.40%)는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OECD는 중위임금(전체 노동자의 임금을 한 줄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있는 임금)의 2/3를 받지 못하는 경우 저임금으로 봅니다.

우리나라의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높은 것은 출산,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연령대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보면 결혼, 출산 등이 많은 30대 중후반에서 뚝 떨어지다가 다시 상승하는 'M'자 형태가 나타납니다.

직장 대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여성 임금 증가율이 둔화하고, 경제활동에 다시 참가해도 임금 수준이 예전 같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