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블루릿지함 입항’에 “평화흐름 저해 말아야”

입력 2019.02.25 (09:16) 수정 2019.02.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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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의 핵심 전력인 '블루릿지함'이 친선교류 차 부산에 입항했던 것과 관련해 북한 매체가 "평화 흐름을 저해하지 말아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5일) 논평에서 지난 15일 미 해군 7함대 지휘함인 블루릿지함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실을 언급하며 "북남관계, 조미(북미)관계를 망탕하게 다룬다면 엄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처럼 마련되었던 조선반도의 평화국면이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적대 행위들에 의해 물거품이 됐던 과거를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심사숙고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논평에서 이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과 한국 군부가 조미 수뇌회담을 앞두고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뗀 조미 관계와 북남관계 개선 흐름을 깨버리고 정세를 긴장 격화와 대결의 원점으로 되돌려 세울 수 있는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15일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블루릿지함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블루릿지함과 계획된 연합훈련은 없으며, 블루릿지함은 친선교류 등을 목적으로 입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970년 취역한 블루릿지함은 배수량이 만9천600톤에 달하며 길이 194m, 폭 33m에 23노트의 속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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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노동신문, ‘블루릿지함 입항’에 “평화흐름 저해 말아야”
    • 입력 2019-02-25 09:16:29
    • 수정2019-02-25 09:20:17
    정치
미 해군의 핵심 전력인 '블루릿지함'이 친선교류 차 부산에 입항했던 것과 관련해 북한 매체가 "평화 흐름을 저해하지 말아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5일) 논평에서 지난 15일 미 해군 7함대 지휘함인 블루릿지함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실을 언급하며 "북남관계, 조미(북미)관계를 망탕하게 다룬다면 엄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처럼 마련되었던 조선반도의 평화국면이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적대 행위들에 의해 물거품이 됐던 과거를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심사숙고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논평에서 이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과 한국 군부가 조미 수뇌회담을 앞두고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뗀 조미 관계와 북남관계 개선 흐름을 깨버리고 정세를 긴장 격화와 대결의 원점으로 되돌려 세울 수 있는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15일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블루릿지함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블루릿지함과 계획된 연합훈련은 없으며, 블루릿지함은 친선교류 등을 목적으로 입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970년 취역한 블루릿지함은 배수량이 만9천600톤에 달하며 길이 194m, 폭 33m에 23노트의 속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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