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당 일부 의원의 ‘20대 관련 발언’ 깊이 유감…머리 숙여 사죄”

입력 2019.02.25 (10:42) 수정 2019.02.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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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0대 남성의 정부 지지율 하락 원인이 교육에 있다고 한 설훈 의원의 발언과 반공 교육으로 20대가 보수화됐다고 한 홍익표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며칠 동안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20대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들이고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우리 사회에도 미래가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 20대들은 구조화된 불평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짓눌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바늘구멍보다 어려운 대기업 입사와 공공부문 취직, 부모세대의 성취에 따라 인생이 좌우되는 기회 상실로 청년들이 숨막혀 하고 있다"면서 "20대 청춘이라는 말이 절망과 상실의 동의어가 되서는 안 되는 만큼, 당정이 20대가 직면한 현실에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설훈 의원은 지난 21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 지지율이 여성보다 낮은 이유를 짚으며 "이분들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학교 교육을 받았는데,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의문이 있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홍익표 의원도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20대가 6,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 교육을 받아 북한에 대한 적대감이 생기는 등 보수 성향을 띄게 됐다는 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역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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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2-25 10: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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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0대 남성의 정부 지지율 하락 원인이 교육에 있다고 한 설훈 의원의 발언과 반공 교육으로 20대가 보수화됐다고 한 홍익표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며칠 동안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20대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들이고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우리 사회에도 미래가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 20대들은 구조화된 불평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짓눌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바늘구멍보다 어려운 대기업 입사와 공공부문 취직, 부모세대의 성취에 따라 인생이 좌우되는 기회 상실로 청년들이 숨막혀 하고 있다"면서 "20대 청춘이라는 말이 절망과 상실의 동의어가 되서는 안 되는 만큼, 당정이 20대가 직면한 현실에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설훈 의원은 지난 21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 지지율이 여성보다 낮은 이유를 짚으며 "이분들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학교 교육을 받았는데,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의문이 있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홍익표 의원도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20대가 6,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 교육을 받아 북한에 대한 적대감이 생기는 등 보수 성향을 띄게 됐다는 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역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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