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야드 장타’ 존슨, WGC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입력 2019.02.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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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더스틴 존슨(35·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천2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천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5타 차 우승을 일궈낸 존슨은 투어 통산 20승을 채웠고, WGC 대회에서는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74만 5천 달러(약 19억6천만원), PGA 투어 20승은 존슨이 통산 38번째다.

지난해 7월 캐나다오픈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투어 정상에 오른 존슨은 또 프로에 입문한 2008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해마다 최소한 1승씩 따내는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는 유러피언투어 대회로 열린 이달 초 사우디 인터내셔널 우승에 이어 이달에만 유러피언투어와 PGA 투어 대회를 한 차례씩 제패했다.

투어 20승을 달성한 존슨은 PGA 투어 평생 출전 자격도 확보했다.

WGC 대회 6회 우승은 18번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 다음으로 많은 우승 기록이다.

WGC 대회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며 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등의 공식 상금 랭킹 대회다.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호주 PGA 투어 등도 공동 주관하는 WGC 대회는 총상금이 1천만 달러를 넘겨 4대 메이저 대회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비슷한 등급의 '특급 대회'로 분류된다.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2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위로 한 계단 오르고, 3월 4일 순위에서 1위가 된다.

3라운드까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4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린 존슨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한 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매킬로이 역시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어 오히려 간격이 벌어졌다. 후반 들어서는 매킬로이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추격에 나섰지만 존슨 역시 버디 5개로 응수해 리드를 지켰다.

존슨은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했다. 특히 이 대회가 캐딜락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2015년에도 정상에 오르는 등 홀수 해에 이 대회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존슨은 이날 드라이브샷 비거리를 최대 404야드까지 내며 우승을 자축했다.

대회가 열린 차풀테펙 골프클럽은 해발고도 2천m가 넘는 곳에 있어 선수들이 40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터뜨렸다.

이날 존슨과 함께 경기한 매킬로이는 410야드까지 공을 보내기도 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0위, 지난주 제네시스 오픈 공동 15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10위로 '톱10'을 달성했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도 우즈와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28)이 1오버파 285타로 공동 45위, 박상현(36)은 손목 부상으로 4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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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5 11:14:49
    연합뉴스
'장타자' 더스틴 존슨(35·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천2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천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5타 차 우승을 일궈낸 존슨은 투어 통산 20승을 채웠고, WGC 대회에서는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74만 5천 달러(약 19억6천만원), PGA 투어 20승은 존슨이 통산 38번째다.

지난해 7월 캐나다오픈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투어 정상에 오른 존슨은 또 프로에 입문한 2008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해마다 최소한 1승씩 따내는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는 유러피언투어 대회로 열린 이달 초 사우디 인터내셔널 우승에 이어 이달에만 유러피언투어와 PGA 투어 대회를 한 차례씩 제패했다.

투어 20승을 달성한 존슨은 PGA 투어 평생 출전 자격도 확보했다.

WGC 대회 6회 우승은 18번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 다음으로 많은 우승 기록이다.

WGC 대회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며 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등의 공식 상금 랭킹 대회다.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호주 PGA 투어 등도 공동 주관하는 WGC 대회는 총상금이 1천만 달러를 넘겨 4대 메이저 대회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비슷한 등급의 '특급 대회'로 분류된다.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2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위로 한 계단 오르고, 3월 4일 순위에서 1위가 된다.

3라운드까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4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린 존슨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한 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매킬로이 역시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어 오히려 간격이 벌어졌다. 후반 들어서는 매킬로이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추격에 나섰지만 존슨 역시 버디 5개로 응수해 리드를 지켰다.

존슨은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했다. 특히 이 대회가 캐딜락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2015년에도 정상에 오르는 등 홀수 해에 이 대회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존슨은 이날 드라이브샷 비거리를 최대 404야드까지 내며 우승을 자축했다.

대회가 열린 차풀테펙 골프클럽은 해발고도 2천m가 넘는 곳에 있어 선수들이 40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터뜨렸다.

이날 존슨과 함께 경기한 매킬로이는 410야드까지 공을 보내기도 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0위, 지난주 제네시스 오픈 공동 15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10위로 '톱10'을 달성했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도 우즈와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28)이 1오버파 285타로 공동 45위, 박상현(36)은 손목 부상으로 4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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