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못 믿을 ‘맘카페 후기’…경찰, 거짓 후기로 광고한 업자 적발
입력 2019.02.25 (12:05) 수정 2019.02.25 (13:14) 사회
인터넷 커뮤니티 '맘카페'에 병원 등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리고 스스로 거짓 후기 댓글을 작성하는 등 '셀프 추천' 방법으로 입소문 광고를 한 인터넷 광고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혐의로 인터넷 광고업체 대표 39살 A 씨와 업체 관계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포털 아이디 430여 개를 도용해 맘카페에서 허위 광고를 하고 55억 5천만 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맘카페에 올린 허위 광고 글은 2만 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맘카페에 병원이나 학원 등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린 후 도용한 아이디로 다시 접속해 '어느 병원과 학원이 좋다'는 댓글을 작성하는 등, 광고를 의뢰해 온 업체들을 '셀프 추천'하는 방식으로 입소문 광고를 했습니다.

도용한 아이디는 SNS를 통해 개당 3천 원에서 6천 원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주로 병원과 학원, 유치원 등 3천 2백여 개의 업체가 A 씨 업체에 광고를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 업체에서 근무하다 각자의 사무실을 차린 B 씨와 C 씨도 비슷한 수법으로 입소문 광고를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B 씨와 C 씨도 각각 포털 아이디 340여 개와 30여 개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불법인지 모르고 광고를 했다"며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광고를 의뢰한 병원장 등 17명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 병원 관계자들은 해당 광고 업체를 통해 거짓된 내용을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광고 의뢰인 중 병원 관계자들만 입건한 것에 대해 "의료법이 거짓 광고를 금지하고 있어 병원 관계자들은 처벌할 근거가 있다"며 "하지만 다른 업종은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어 입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마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입니다.
  • 못 믿을 ‘맘카페 후기’…경찰, 거짓 후기로 광고한 업자 적발
    • 입력 2019-02-25 12:05:25
    • 수정2019-02-25 13:14:21
    사회
인터넷 커뮤니티 '맘카페'에 병원 등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리고 스스로 거짓 후기 댓글을 작성하는 등 '셀프 추천' 방법으로 입소문 광고를 한 인터넷 광고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혐의로 인터넷 광고업체 대표 39살 A 씨와 업체 관계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포털 아이디 430여 개를 도용해 맘카페에서 허위 광고를 하고 55억 5천만 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맘카페에 올린 허위 광고 글은 2만 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맘카페에 병원이나 학원 등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린 후 도용한 아이디로 다시 접속해 '어느 병원과 학원이 좋다'는 댓글을 작성하는 등, 광고를 의뢰해 온 업체들을 '셀프 추천'하는 방식으로 입소문 광고를 했습니다.

도용한 아이디는 SNS를 통해 개당 3천 원에서 6천 원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주로 병원과 학원, 유치원 등 3천 2백여 개의 업체가 A 씨 업체에 광고를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 업체에서 근무하다 각자의 사무실을 차린 B 씨와 C 씨도 비슷한 수법으로 입소문 광고를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B 씨와 C 씨도 각각 포털 아이디 340여 개와 30여 개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불법인지 모르고 광고를 했다"며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광고를 의뢰한 병원장 등 17명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 병원 관계자들은 해당 광고 업체를 통해 거짓된 내용을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광고 의뢰인 중 병원 관계자들만 입건한 것에 대해 "의료법이 거짓 광고를 금지하고 있어 병원 관계자들은 처벌할 근거가 있다"며 "하지만 다른 업종은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어 입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마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