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휴전 연장 뒤 정상회담 추진…트럼프 “1∼2주 내 빅뉴스”

입력 2019.02.25 (17:18) 수정 2019.02.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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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의 '90일 휴전' 기간을 연장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한 최종 합의를 추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과 중요한 구조적 이슈들과 관련한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substantial progress)을 이뤘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구조적 이슈들과 관련해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 이전, 농업, 서비스, 환율, 많은 다른 이슈들을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매우 생산적인 회담의 결과로 현재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며 무역전쟁 휴전 연장 방침을 재차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직후 중국 상무부도 웨이보를 통해 "양국이 중요한 공통인식을 한 걸음 더 실행했다.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서비스업, 농업, 환율 등 구체적인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이런 기초 위에서 양국 정상의 지시하에 다음 작업을 잘 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양쪽이 추가적인 진전을 이룬다는 가정하에 우리는 합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 마러라고에서 시 주석과 나의 정상회담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회 연회에서 "모든 일이 잘되면 앞으로 1∼2주에 걸쳐 매우 큰 뉴스(very big news)가 있을 것이고 우리가 위대한 경제 합의를 할 수 있으면 역대 최대 무역 합의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진짜로 아주 근접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중 양국 모두 상세한 합의사항이나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와 지식재산권 침해, 관세 무력화·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위안화 가치 조작, 국유기업 보조금·외국기업 인허가 차별과 같은 비관세 장벽, 사이버 기술 절도 등 불공정한 중국의 통상·산업 정책에 대한 구조적 변화를 놓고 합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제분석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지금의 분위기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분명히 협상 종료는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미국이 요구하고 중국이 싫어하는 합의 입증과 이행에 대한 문구에 합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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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2-25 17:37:20
    국제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의 '90일 휴전' 기간을 연장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한 최종 합의를 추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과 중요한 구조적 이슈들과 관련한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substantial progress)을 이뤘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구조적 이슈들과 관련해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 이전, 농업, 서비스, 환율, 많은 다른 이슈들을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매우 생산적인 회담의 결과로 현재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며 무역전쟁 휴전 연장 방침을 재차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직후 중국 상무부도 웨이보를 통해 "양국이 중요한 공통인식을 한 걸음 더 실행했다.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서비스업, 농업, 환율 등 구체적인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이런 기초 위에서 양국 정상의 지시하에 다음 작업을 잘 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양쪽이 추가적인 진전을 이룬다는 가정하에 우리는 합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 마러라고에서 시 주석과 나의 정상회담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회 연회에서 "모든 일이 잘되면 앞으로 1∼2주에 걸쳐 매우 큰 뉴스(very big news)가 있을 것이고 우리가 위대한 경제 합의를 할 수 있으면 역대 최대 무역 합의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진짜로 아주 근접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중 양국 모두 상세한 합의사항이나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와 지식재산권 침해, 관세 무력화·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위안화 가치 조작, 국유기업 보조금·외국기업 인허가 차별과 같은 비관세 장벽, 사이버 기술 절도 등 불공정한 중국의 통상·산업 정책에 대한 구조적 변화를 놓고 합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제분석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지금의 분위기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분명히 협상 종료는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미국이 요구하고 중국이 싫어하는 합의 입증과 이행에 대한 문구에 합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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