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3월이 최악…취약계층 노출 ‘최대한’ 줄여야

입력 2019.02.25 (19:23) 수정 2019.02.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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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엿새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되며 수도권 등 서쪽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도 중부 내륙과 영남지방에선 대기 정체가 이어지겠고 3월은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라 걱정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회색빛 먼지층이 도심을 뒤덮고 있습니다.

짙은 미세먼지가 지면 부근 역전층에 갇혀 정체한 지 엿새째.

지난 20일 이후 한반도 동쪽에 고기압이 정체하며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무풍상태가 계속됐습니다.

오염물질이 축적되며 내륙을 중심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습니다.

내일도 중부 일부 내륙과 영남지역에선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겠고, 3월까지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봄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국발 먼지를 실어오는 서풍이 우세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한낮 자외선 증가로 2차 생성이 활발해지는 등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는 3월에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일상이 돼가는 미세먼지 속에 마스크 착용 등에 소홀하기 쉽지만, 건강엔 치명적입니다.

방사선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게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노출을 줄이는 '알라라' 원칙이 적용되야 한다는 겁니다.

[황승식/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처음에는 방사선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많은 여러가지 환경의 문제에 마찬가지 (알라라) 원칙을 적용해서 최대한 낮춰서 건강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내 '보통' 수준의 대기질에서도 심혈관·호흡기 질환자의 초과 사망율이 급증하는 만큼 취약계층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세부적인 정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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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미세먼지 3월이 최악…취약계층 노출 ‘최대한’ 줄여야
    • 입력 2019-02-25 19:26:27
    • 수정2019-02-27 21:43:57
    뉴스 7
[앵커]

벌써 엿새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되며 수도권 등 서쪽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도 중부 내륙과 영남지방에선 대기 정체가 이어지겠고 3월은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라 걱정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회색빛 먼지층이 도심을 뒤덮고 있습니다.

짙은 미세먼지가 지면 부근 역전층에 갇혀 정체한 지 엿새째.

지난 20일 이후 한반도 동쪽에 고기압이 정체하며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무풍상태가 계속됐습니다.

오염물질이 축적되며 내륙을 중심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습니다.

내일도 중부 일부 내륙과 영남지역에선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겠고, 3월까지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봄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국발 먼지를 실어오는 서풍이 우세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한낮 자외선 증가로 2차 생성이 활발해지는 등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는 3월에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일상이 돼가는 미세먼지 속에 마스크 착용 등에 소홀하기 쉽지만, 건강엔 치명적입니다.

방사선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게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노출을 줄이는 '알라라' 원칙이 적용되야 한다는 겁니다.

[황승식/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처음에는 방사선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많은 여러가지 환경의 문제에 마찬가지 (알라라) 원칙을 적용해서 최대한 낮춰서 건강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내 '보통' 수준의 대기질에서도 심혈관·호흡기 질환자의 초과 사망율이 급증하는 만큼 취약계층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세부적인 정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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