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내일 새벽 중국-베트남 국경 통과…“환영식 예정”

입력 2019.02.25 (21:01) 수정 2019.02.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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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북미 관계를 결정할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틀 뒤면 이곳 하노이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싱가폴 1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의 상징적 출구를 열었습니다.

이틀 뒤에 열릴 이번 2차 북미회담에서 발표될 이른바 하노이 선언에는 어떤 구체적 내용이 담길지,세계 언론이 속속 이곳 하노이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26일) 이곳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고, 북한 김정은국무위원장을 태운 열차는 이 시각 중국을 남하해 베트남 북쪽 접경지역으로 접근해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접경지역인 중국 핑샹에 KBS 취재팀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한 지 벌써 52시간째인데, 긴 여정도 곧 끝나겠죠?

[기자]

저는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관문, 핑샹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저 철도를 이용해 특별열차가 핑샹역에 진입하게 되는데요.

취재팀이 오늘(24일) 낮 이곳에 도착해 보니, 이미 도로 곳곳에 무장 경찰들이 배치돼 있었고요.

어둑해진 지금도 무장 경찰 차량이 시내를 빈틈없이 돌며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지금 막 우리가 흔히 계림이라고 부르는 광시성 구이린을 통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580km 떨어진 곳인데요.

당초 광저우를 거치지 않을까 했는데, 최단 경로로 바로 남하한 겁니다.

지금처럼 시속 70km 정도 속도로 달린다면 내일 새벽 4~5시 무렵에는 이곳 핑샹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 특파원이 있는 맞은편, 베트남 국경 쪽도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베트남 동당역은 며칠동안 역사 안팎을 보수하는 등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 핑샹역과 마찬가지로 최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베트남 정부가 동당역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꽃단장과 역사 안팎 보수공사도 환영식 준비 차원으로 보이고요,

베트남방송에서 생중계를 하려는 듯 베트남 국영 VTV 중계차도 배치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 동당과 하노이 구간 차량 통제도 막 시작됐습니다.

길목마다 군인이나 지역 공안이 배치돼 있고, 금속탐지기로 도로변을 살펴보는 군인들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과 베트남 접경 핑샹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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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열차’ 내일 새벽 중국-베트남 국경 통과…“환영식 예정”
    • 입력 2019-02-25 21:02:45
    • 수정2019-02-28 2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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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북미 관계를 결정할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틀 뒤면 이곳 하노이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싱가폴 1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의 상징적 출구를 열었습니다.

이틀 뒤에 열릴 이번 2차 북미회담에서 발표될 이른바 하노이 선언에는 어떤 구체적 내용이 담길지,세계 언론이 속속 이곳 하노이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26일) 이곳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고, 북한 김정은국무위원장을 태운 열차는 이 시각 중국을 남하해 베트남 북쪽 접경지역으로 접근해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접경지역인 중국 핑샹에 KBS 취재팀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한 지 벌써 52시간째인데, 긴 여정도 곧 끝나겠죠?

[기자]

저는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관문, 핑샹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저 철도를 이용해 특별열차가 핑샹역에 진입하게 되는데요.

취재팀이 오늘(24일) 낮 이곳에 도착해 보니, 이미 도로 곳곳에 무장 경찰들이 배치돼 있었고요.

어둑해진 지금도 무장 경찰 차량이 시내를 빈틈없이 돌며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지금 막 우리가 흔히 계림이라고 부르는 광시성 구이린을 통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580km 떨어진 곳인데요.

당초 광저우를 거치지 않을까 했는데, 최단 경로로 바로 남하한 겁니다.

지금처럼 시속 70km 정도 속도로 달린다면 내일 새벽 4~5시 무렵에는 이곳 핑샹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 특파원이 있는 맞은편, 베트남 국경 쪽도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베트남 동당역은 며칠동안 역사 안팎을 보수하는 등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 핑샹역과 마찬가지로 최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베트남 정부가 동당역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꽃단장과 역사 안팎 보수공사도 환영식 준비 차원으로 보이고요,

베트남방송에서 생중계를 하려는 듯 베트남 국영 VTV 중계차도 배치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 동당과 하노이 구간 차량 통제도 막 시작됐습니다.

길목마다 군인이나 지역 공안이 배치돼 있고, 금속탐지기로 도로변을 살펴보는 군인들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과 베트남 접경 핑샹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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