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갈등에 기강 해이 논란까지

입력 2019.02.25 (21:46) 수정 2019.02.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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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산림청은
지난해 속초에 산악박물관과
등산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국립등산학교가 공식적으로
운영도 되기 전부터
내부갈등으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늦은 시각,
교육생들이 건물 내부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빈 병을 들고 나갑니다.

그리고 또다시 술을 사 들고
숙소로 들어갔고
술자리는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말, 산림청 산하기관인
국립등산학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주류 반입을 막고
등산학교 규율을 지켜야 할 책임자는
오히려 술자리에 합석했습니다.

동시에 시간 외 수당도 가져갔습니다.

담당자는 산악 학교 운영을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립등산학교 담당자(음변)
"연찬회 참석도 저는 직무와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서 그분들과 같이 연찬회를 한 겁니다. 많이(협의) 해야 될 부분이 있었어요.
저한테는 상당히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더욱이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학교 자문위원의 수당을
편의대로, 날짜를 바꿔 지급하려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내부 직원들은 여러 정황을
상급 기관과 정부에 제보했지만
상황이 달라진 건 없다고 말합니다.

등산학교 직원(음성변조)
"산림청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 할거였다면 확인을 해서 자료요청을
하고(조사를 시작해야했는데) 그런 움직임은 없었어요."

박상용 기자/
국립등산학교는 지난해
한국 산악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산림청이 50억 원을 들여 세운 곳입니다.

등산학교가
세부적인 내부 규정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직원들 사이 갈등은 물론
기강 해이 논란까지 빚어지면서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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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 갈등에 기강 해이 논란까지
    • 입력 2019-02-25 21:46:05
    • 수정2019-02-25 22:58:20
    뉴스9(원주)
[앵커멘트] 산림청은 지난해 속초에 산악박물관과 등산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국립등산학교가 공식적으로 운영도 되기 전부터 내부갈등으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늦은 시각, 교육생들이 건물 내부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빈 병을 들고 나갑니다. 그리고 또다시 술을 사 들고 숙소로 들어갔고 술자리는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말, 산림청 산하기관인 국립등산학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주류 반입을 막고 등산학교 규율을 지켜야 할 책임자는 오히려 술자리에 합석했습니다. 동시에 시간 외 수당도 가져갔습니다. 담당자는 산악 학교 운영을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립등산학교 담당자(음변) "연찬회 참석도 저는 직무와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서 그분들과 같이 연찬회를 한 겁니다. 많이(협의) 해야 될 부분이 있었어요. 저한테는 상당히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더욱이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학교 자문위원의 수당을 편의대로, 날짜를 바꿔 지급하려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내부 직원들은 여러 정황을 상급 기관과 정부에 제보했지만 상황이 달라진 건 없다고 말합니다. 등산학교 직원(음성변조) "산림청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 할거였다면 확인을 해서 자료요청을 하고(조사를 시작해야했는데) 그런 움직임은 없었어요." 박상용 기자/ 국립등산학교는 지난해 한국 산악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산림청이 50억 원을 들여 세운 곳입니다. 등산학교가 세부적인 내부 규정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직원들 사이 갈등은 물론 기강 해이 논란까지 빚어지면서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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