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경복원 휘청…잠자는 특별법안

입력 2019.02.25 (21:46) 수정 2019.02.2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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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신 것처럼
동궁과 월지를 비롯해
황룡사 복원 등 다른 사업들도
줄줄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사업단도 4년 뒤면,
활동 기간이 끝나고,
안정적인 예산 지원을 위한 특별법도
아직 통과되지 않고 있어
사업 계획 전반에 대한
재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계속해서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대상은
동궁과 월지를 포함해 모두 8개 지구,

오는 2025년까지
9천4백50억 원이 투입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문화재 복원 사업입니다.

하지만 동궁과 월지를 비롯해
황룡사와 월성, 신라왕경거리 등
다른 사업들도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녹취]
신라왕경복원사업단 관계자(음성변조)
"마스터플랜의 업데이트가 필요하고 어느 정도의 수정은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지금 생각을 합니다."

사업 기간도 단축됐습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정부가
사업단의 활동 기한을
2022년 5월까지로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4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이미 착수한 복원은 제동이 걸렸고,
대형 고분 발굴 등 일부 사업은
착수 여부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신라왕경복원 특별법'마저
3년째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신라왕경복원사업단 前 자문위원(음성변조)
"좀 너무 서둘렀어요. 왕경사업이란 걸 몇 년 안에 후다닥 해치운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정치권하고 이렇게 건물을 지어서 (추진)하려고 하는데 사실 그것도 문제예요."

전문가들은
신라왕경 복원 정비 사업이
짧은 기간 무리하게 복원 위주로
이뤄진 데 따른 부작용이라며
사업 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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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왕경복원 휘청…잠자는 특별법안
    • 입력 2019-02-25 21:46:59
    • 수정2019-02-25 23:21:09
    뉴스9(대구)
[앵커멘트] 보신 것처럼 동궁과 월지를 비롯해 황룡사 복원 등 다른 사업들도 줄줄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사업단도 4년 뒤면, 활동 기간이 끝나고, 안정적인 예산 지원을 위한 특별법도 아직 통과되지 않고 있어 사업 계획 전반에 대한 재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계속해서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대상은 동궁과 월지를 포함해 모두 8개 지구, 오는 2025년까지 9천4백50억 원이 투입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문화재 복원 사업입니다. 하지만 동궁과 월지를 비롯해 황룡사와 월성, 신라왕경거리 등 다른 사업들도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녹취] 신라왕경복원사업단 관계자(음성변조) "마스터플랜의 업데이트가 필요하고 어느 정도의 수정은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지금 생각을 합니다." 사업 기간도 단축됐습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정부가 사업단의 활동 기한을 2022년 5월까지로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4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이미 착수한 복원은 제동이 걸렸고, 대형 고분 발굴 등 일부 사업은 착수 여부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신라왕경복원 특별법'마저 3년째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신라왕경복원사업단 前 자문위원(음성변조) "좀 너무 서둘렀어요. 왕경사업이란 걸 몇 년 안에 후다닥 해치운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정치권하고 이렇게 건물을 지어서 (추진)하려고 하는데 사실 그것도 문제예요." 전문가들은 신라왕경 복원 정비 사업이 짧은 기간 무리하게 복원 위주로 이뤄진 데 따른 부작용이라며 사업 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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