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5년밖에 안됐는데...혁신도시 교량 갈라지고, 물새고

입력 2019.02.25 (21:51) 수정 2019.02.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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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완공된 지 5년 밖에 안된
혁신도시 교량들이
갈라지고 물이 새는 등
부실 공사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안전 문제까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현장을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완공된
나주 혁신도시의 한 다리.

다리 위 도로 포장이 갈라져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틈이 생겼습니다.

다리 아래쪽 역시
이음 부위가 군데군데 갈라져 있고,
물이 새는 곳도 눈에 띕니다.

인근의 또 다른 다리.

다리를 지탱하는
구조물인 교대에서
하얀색 페인트를 칠한 듯한
무늬가 보입니다.

콘크리트에 있는 수산화칼슘이
물과 반응해 흘러나오는
'백화현상'으로,
균열이 있다는 근겁니다.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다리 가운데
이런 문제점들이 확인된 곳은 모두 9곳...

일부에서는 완공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변원섭/부실공사방지모니터단 단장
"한 번 저희가 문제제기 했을 때 제대로 했으면 괜찮은데...나중에 정말로 무슨 일이 있어서 안전에 문제가 된다면 그게 큰일인데, 미리 예방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혁신도시에 있는 다리들은
대부분 지난 2013년 이후 완공돼
불과 5년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시간 차를 두고 진행하면서
내부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 등을
제기합니다.

[인터뷰]이종천 교수/동강대 토목과
"이런 것들이 발생이 되면 조금씩 조금씩 철근과 콘크리트와의 완전한 부착이 안될 수도 있죠. 물의 침투에 의해 발생되는 것들이라면 구조물의 성능에 문제를 줄 수 있다..."

나주시는
1년에 1~2차례씩 정기 점검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점검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돼 온 만큼
그동안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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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공 5년밖에 안됐는데...혁신도시 교량 갈라지고, 물새고
    • 입력 2019-02-25 21:51:21
    • 수정2019-02-25 23:24:09
    뉴스9(광주)
[앵커멘트] 완공된 지 5년 밖에 안된 혁신도시 교량들이 갈라지고 물이 새는 등 부실 공사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안전 문제까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현장을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완공된 나주 혁신도시의 한 다리. 다리 위 도로 포장이 갈라져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틈이 생겼습니다. 다리 아래쪽 역시 이음 부위가 군데군데 갈라져 있고, 물이 새는 곳도 눈에 띕니다. 인근의 또 다른 다리. 다리를 지탱하는 구조물인 교대에서 하얀색 페인트를 칠한 듯한 무늬가 보입니다. 콘크리트에 있는 수산화칼슘이 물과 반응해 흘러나오는 '백화현상'으로, 균열이 있다는 근겁니다.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다리 가운데 이런 문제점들이 확인된 곳은 모두 9곳... 일부에서는 완공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변원섭/부실공사방지모니터단 단장 "한 번 저희가 문제제기 했을 때 제대로 했으면 괜찮은데...나중에 정말로 무슨 일이 있어서 안전에 문제가 된다면 그게 큰일인데, 미리 예방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혁신도시에 있는 다리들은 대부분 지난 2013년 이후 완공돼 불과 5년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시간 차를 두고 진행하면서 내부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 등을 제기합니다. [인터뷰]이종천 교수/동강대 토목과 "이런 것들이 발생이 되면 조금씩 조금씩 철근과 콘크리트와의 완전한 부착이 안될 수도 있죠. 물의 침투에 의해 발생되는 것들이라면 구조물의 성능에 문제를 줄 수 있다..." 나주시는 1년에 1~2차례씩 정기 점검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점검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돼 온 만큼 그동안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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