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시내버스 1,000원으로 통일…예산 부담은 과제

입력 2019.02.25 (21:54) 수정 2019.02.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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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제군의
시내버스 요금이
다음 달부터
천 원으로 통일됩니다.
믾게는 버스비로
왕복 만 원 넘게 내야했던 주민들은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군청의 예산 부담은
고민거립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인제읍내의 한 버스 정류장입니다.

면 단위 지역으로 가려는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립니다.

요금은 거리에 따라 천차만별.

가까운 동네는
왕복 3~4천 원 정도면 되지만,
멀리 가면
만 2천 원 넘게 나오기도 합니다.

전점수/ 인제군 북면/[녹취]
"서화까지 가는 거는 2500원인가 그래요. 근데 중간에 내리는 건 1400원. 그것도 이제(부담인거죠)"

인제군이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렴한 단일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군 경계만 벗어나지 않으면
어딜가든 성인은 천 원,
학생은 5백 원만 내면 됩니다.

교통카드를 쓰면
백 원씩 더 깎아줍니다.

송혜림 기자/
"당초 6월이었던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이 앞당겨집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는
도내에서 가장 저렴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안에
한 시간 안에 2번까지는
무료 환승도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김명수 / 인제군 도시개발과장/"작년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버스 운영여건이 크게 변동됐고, 급기야 폐지되는 노선도 발생했습니다. 이런 사항이 군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서."[인터뷰]

주민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김옥인/ 인제군 현리/[인터뷰]
"집이 오지에 있어서 한참 걸어타서 타야돼요. 편하지요. 적게 내니까."

문제는 군의 재정 부담입니다.

단일요금제 시행 첫해에만,
군청이 버스회사에 줄 손실보전금이
지금보다
2억 원 이상 늘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기에, 앞으로
인건비나 기름값까지 오를 경우,
손실보전금은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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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 시내버스 1,000원으로 통일…예산 부담은 과제
    • 입력 2019-02-25 21:54:42
    • 수정2019-02-26 00:12:56
    뉴스9(강릉)
[앵커멘트] 인제군의 시내버스 요금이 다음 달부터 천 원으로 통일됩니다. 믾게는 버스비로 왕복 만 원 넘게 내야했던 주민들은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군청의 예산 부담은 고민거립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인제읍내의 한 버스 정류장입니다. 면 단위 지역으로 가려는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립니다. 요금은 거리에 따라 천차만별. 가까운 동네는 왕복 3~4천 원 정도면 되지만, 멀리 가면 만 2천 원 넘게 나오기도 합니다. 전점수/ 인제군 북면/[녹취] "서화까지 가는 거는 2500원인가 그래요. 근데 중간에 내리는 건 1400원. 그것도 이제(부담인거죠)" 인제군이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렴한 단일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군 경계만 벗어나지 않으면 어딜가든 성인은 천 원, 학생은 5백 원만 내면 됩니다. 교통카드를 쓰면 백 원씩 더 깎아줍니다. 송혜림 기자/ "당초 6월이었던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이 앞당겨집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는 도내에서 가장 저렴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안에 한 시간 안에 2번까지는 무료 환승도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김명수 / 인제군 도시개발과장/"작년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버스 운영여건이 크게 변동됐고, 급기야 폐지되는 노선도 발생했습니다. 이런 사항이 군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서."[인터뷰] 주민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김옥인/ 인제군 현리/[인터뷰] "집이 오지에 있어서 한참 걸어타서 타야돼요. 편하지요. 적게 내니까." 문제는 군의 재정 부담입니다. 단일요금제 시행 첫해에만, 군청이 버스회사에 줄 손실보전금이 지금보다 2억 원 이상 늘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기에, 앞으로 인건비나 기름값까지 오를 경우, 손실보전금은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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