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사고가 난 승학산 자락에는
현재도 균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문제는 해당 지점 인근에서
6년 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고,
비탈면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예방사업을 끝냈던 곳이라는 겁니다.
재해 우려가 있었다는 말인데,
왜 사고가 반복된 걸까요?
이어서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곳곳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갈라진 틈은 깊이만 해도 1m 남짓.
2013년 1월,
언 땅이 녹으면서 갈라져
산사태가 발생한 건데,
지난주
낙석사고가 난 곳과는
불과 1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실크사고가 난 두 곳 모두
도로와 맞닿은 급경사지로
사상구는 이 구역을 재난취약지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6년 전 사고가 난 곳엔
그나마 보강공사를 벌여
안전 조치를 해놨지만,
이번 사고 지점엔
재난취약지 지정만 해놨을 뿐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재난취약지 점검도 허술했습니다.
사상구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점검은 1년에 한 번 정도 육안(맨눈) 점검밖에 없는데 별도로 전문가 의뢰해서 하는 거(점검)는 없었고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사고 지점은
승학산 자락인데
사고 지점 인근 비탈면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던 곳이라는 겁니다.
사하구는
2015년 산사태 예방을 위해
물길을 내는 이른바 '사방사업'을 벌였고,
사업을 완료한 이후, 2016년부터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관리에 손을 놓은 겁니다.
사하구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해제가 됐기 때문에 (산사태 점검은) 하지는 않고 수시로 한 번씩 가서 저희가 (사방) 시설을 점검할 때 같이 보는 거죠."
6년 사이 인근 지역에서
보강 사업과 예방 사업이 이뤄졌는데도
사업이 제각기 진행되고 관리되면서
비슷한 추가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부산시는 뒤늦게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안전 조치를 마무리한 뒤
시가 직접 나서, 사상구 엄궁동에서
사하구 하단동에 이르는
승학산 비탈면 전반을
정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사고가 난 승학산 자락에는
현재도 균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문제는 해당 지점 인근에서
6년 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고,
비탈면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예방사업을 끝냈던 곳이라는 겁니다.
재해 우려가 있었다는 말인데,
왜 사고가 반복된 걸까요?
이어서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곳곳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갈라진 틈은 깊이만 해도 1m 남짓.
2013년 1월,
언 땅이 녹으면서 갈라져
산사태가 발생한 건데,
지난주
낙석사고가 난 곳과는
불과 1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실크사고가 난 두 곳 모두
도로와 맞닿은 급경사지로
사상구는 이 구역을 재난취약지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6년 전 사고가 난 곳엔
그나마 보강공사를 벌여
안전 조치를 해놨지만,
이번 사고 지점엔
재난취약지 지정만 해놨을 뿐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재난취약지 점검도 허술했습니다.
사상구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점검은 1년에 한 번 정도 육안(맨눈) 점검밖에 없는데 별도로 전문가 의뢰해서 하는 거(점검)는 없었고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사고 지점은
승학산 자락인데
사고 지점 인근 비탈면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던 곳이라는 겁니다.
사하구는
2015년 산사태 예방을 위해
물길을 내는 이른바 '사방사업'을 벌였고,
사업을 완료한 이후, 2016년부터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관리에 손을 놓은 겁니다.
사하구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해제가 됐기 때문에 (산사태 점검은) 하지는 않고 수시로 한 번씩 가서 저희가 (사방) 시설을 점검할 때 같이 보는 거죠."
6년 사이 인근 지역에서
보강 사업과 예방 사업이 이뤄졌는데도
사업이 제각기 진행되고 관리되면서
비슷한 추가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부산시는 뒤늦게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안전 조치를 마무리한 뒤
시가 직접 나서, 사상구 엄궁동에서
사하구 하단동에 이르는
승학산 비탈면 전반을
정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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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사고 났는데도 점검은 '있으나 마나'
-
- 입력 2019-02-25 23:28:22
[앵커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사고가 난 승학산 자락에는
현재도 균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문제는 해당 지점 인근에서
6년 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고,
비탈면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예방사업을 끝냈던 곳이라는 겁니다.
재해 우려가 있었다는 말인데,
왜 사고가 반복된 걸까요?
이어서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곳곳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갈라진 틈은 깊이만 해도 1m 남짓.
2013년 1월,
언 땅이 녹으면서 갈라져
산사태가 발생한 건데,
지난주
낙석사고가 난 곳과는
불과 1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실크사고가 난 두 곳 모두
도로와 맞닿은 급경사지로
사상구는 이 구역을 재난취약지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6년 전 사고가 난 곳엔
그나마 보강공사를 벌여
안전 조치를 해놨지만,
이번 사고 지점엔
재난취약지 지정만 해놨을 뿐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재난취약지 점검도 허술했습니다.
사상구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점검은 1년에 한 번 정도 육안(맨눈) 점검밖에 없는데 별도로 전문가 의뢰해서 하는 거(점검)는 없었고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사고 지점은
승학산 자락인데
사고 지점 인근 비탈면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던 곳이라는 겁니다.
사하구는
2015년 산사태 예방을 위해
물길을 내는 이른바 '사방사업'을 벌였고,
사업을 완료한 이후, 2016년부터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관리에 손을 놓은 겁니다.
사하구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해제가 됐기 때문에 (산사태 점검은) 하지는 않고 수시로 한 번씩 가서 저희가 (사방) 시설을 점검할 때 같이 보는 거죠."
6년 사이 인근 지역에서
보강 사업과 예방 사업이 이뤄졌는데도
사업이 제각기 진행되고 관리되면서
비슷한 추가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부산시는 뒤늦게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안전 조치를 마무리한 뒤
시가 직접 나서, 사상구 엄궁동에서
사하구 하단동에 이르는
승학산 비탈면 전반을
정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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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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