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국경, 김 위원장 오전 도착

입력 2019.02.26 (07:03) 수정 2019.02.2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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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하노이를 향해 점점 가까워져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접경에 있는 베트남 동당역 연결해 봅니다.

허효진 기자,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밤 사이 동당역 앞에는 베트남국기와 함께 북한의 인공기가 내걸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도착 시간이 가까워져 올수록 이곳 동당역에는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당초 앞으로 2시간 후인 한국시각 오전 9시를 전후해서 김 위원장이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었는데요.

선로 상황에 따른 기차 진행 속도 등의 영향으로 도착 시간은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역 앞에는 새벽부터 김 위원장의 도착 모습을 보도하기 위한 세계 각국 취재진들이 모여든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역 주변에 배치되기 시작한 무장 군인들과 경찰 기동대의 경비 태세는 도착 시간이 다가오면서 더욱 삼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도착하면 그곳에서 환영식이 열릴 것 같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 도착 직후 시작될 예정인 베트남 당국의 공식 환영식 개최 시간 역시,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의 시장에 해당하는 랑선성 인민위원장이 직접 역을 찾아 동선을 살피기도 했는데요.

짧은 예행연습도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기차에서 내려 역 내에 설치된 구름다리로 내려온 뒤에 군악대의 연주와 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동당역 앞까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장관 등 고위층의 영접을 받아 역 앞에서 전용차량에 탑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과정은 베트남 국영 VTV에서 생중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환영식이 끝나면 김정은 위원장, 곧바로 하노이로 갈까요?

[기자]

김 위원장이 랑선 지역과 가까운 박닌 지역의 삼성 스마트폰 공장을 들릴거다,

아니면 하이퐁의 현지 기업을 둘러볼거다 여러가지 얘기가 많이 나왔었죠.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을 북한 내부에서도 극비였던 만큼 이곳에서도 확인하기 힘듭니다.

다만, 오늘 오후 두 시까지 랑선과 하노이를 잇는 1번 국도 통행이 통제되는데 이어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에 따라 오후까지 하노이 시내의 교통도 일부 구간씩 통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이 차량을 타고 하노이 방향으로 향할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로 가는 도중에 베트남전 참전 북한군 묘지에 들러 베트남과 북한 간 우호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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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베트남 국경, 김 위원장 오전 도착
    • 입력 2019-02-26 07:05:55
    • 수정2019-02-26 0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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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하노이를 향해 점점 가까워져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접경에 있는 베트남 동당역 연결해 봅니다.

허효진 기자,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밤 사이 동당역 앞에는 베트남국기와 함께 북한의 인공기가 내걸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도착 시간이 가까워져 올수록 이곳 동당역에는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당초 앞으로 2시간 후인 한국시각 오전 9시를 전후해서 김 위원장이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었는데요.

선로 상황에 따른 기차 진행 속도 등의 영향으로 도착 시간은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역 앞에는 새벽부터 김 위원장의 도착 모습을 보도하기 위한 세계 각국 취재진들이 모여든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역 주변에 배치되기 시작한 무장 군인들과 경찰 기동대의 경비 태세는 도착 시간이 다가오면서 더욱 삼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도착하면 그곳에서 환영식이 열릴 것 같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 도착 직후 시작될 예정인 베트남 당국의 공식 환영식 개최 시간 역시,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의 시장에 해당하는 랑선성 인민위원장이 직접 역을 찾아 동선을 살피기도 했는데요.

짧은 예행연습도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기차에서 내려 역 내에 설치된 구름다리로 내려온 뒤에 군악대의 연주와 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동당역 앞까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장관 등 고위층의 영접을 받아 역 앞에서 전용차량에 탑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과정은 베트남 국영 VTV에서 생중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환영식이 끝나면 김정은 위원장, 곧바로 하노이로 갈까요?

[기자]

김 위원장이 랑선 지역과 가까운 박닌 지역의 삼성 스마트폰 공장을 들릴거다,

아니면 하이퐁의 현지 기업을 둘러볼거다 여러가지 얘기가 많이 나왔었죠.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을 북한 내부에서도 극비였던 만큼 이곳에서도 확인하기 힘듭니다.

다만, 오늘 오후 두 시까지 랑선과 하노이를 잇는 1번 국도 통행이 통제되는데 이어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에 따라 오후까지 하노이 시내의 교통도 일부 구간씩 통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이 차량을 타고 하노이 방향으로 향할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로 가는 도중에 베트남전 참전 북한군 묘지에 들러 베트남과 북한 간 우호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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