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EU, “브렉시트 연기” 제안…英 메이 “예정대로”

입력 2019.02.26 (07:29) 수정 2019.02.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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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유럽연합 EU가 브렉시트 연기를 제안했지만 영국 메이 총리는 예정대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국 언론 등에선 브렉시트 연기론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브렉시트 시한 연기가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혼돈의 브렉시트냐, 시한 연장이냐의 양자택일에서 연장이 합리적 해법이라는 겁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영국 메이 총리와 브렉시트 연장에 대한 법적, 정치적 결과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날드 투스크/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 "3월 29일까지 시간이 촉박할수록 시한 연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객관적 사실입니다."]

메이 총리는 약속대로 EU를 떠나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연기는 연기일 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EU와 협의해 순조롭고 질서있는 탈퇴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3월 29일에 합의를 마치고 떠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역량을 거기에 집중할 것입니다."]

하지만 돌파구 마련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핵심 쟁점은 이른바 '백스톱',

즉, 영국 영토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사이의 엄격한 통행·통관절차를 피하기 위한 안전장치 적용기한에 대해 EU와 영국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수정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당초 예정된 오는 27일에서 2주 미뤄 다음달 12일까지 마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언론 등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를 두 달 늦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EU는 2021년 말까지 21개월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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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EU, “브렉시트 연기” 제안…英 메이 “예정대로”
    • 입력 2019-02-26 07:33:40
    • 수정2019-02-26 07: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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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유럽연합 EU가 브렉시트 연기를 제안했지만 영국 메이 총리는 예정대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국 언론 등에선 브렉시트 연기론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브렉시트 시한 연기가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혼돈의 브렉시트냐, 시한 연장이냐의 양자택일에서 연장이 합리적 해법이라는 겁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영국 메이 총리와 브렉시트 연장에 대한 법적, 정치적 결과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날드 투스크/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 "3월 29일까지 시간이 촉박할수록 시한 연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객관적 사실입니다."]

메이 총리는 약속대로 EU를 떠나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연기는 연기일 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EU와 협의해 순조롭고 질서있는 탈퇴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3월 29일에 합의를 마치고 떠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역량을 거기에 집중할 것입니다."]

하지만 돌파구 마련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핵심 쟁점은 이른바 '백스톱',

즉, 영국 영토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사이의 엄격한 통행·통관절차를 피하기 위한 안전장치 적용기한에 대해 EU와 영국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수정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당초 예정된 오는 27일에서 2주 미뤄 다음달 12일까지 마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언론 등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를 두 달 늦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EU는 2021년 말까지 21개월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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