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대표 13시간 조사…전직 경찰 “사건 조작” 주장
입력 2019.02.26 (08:22)
수정 2019.02.26 (08: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찰들에게 뒷돈을 건넸단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대표가 어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은 '조작된 사건'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 대표 이 모 씨가 어젯밤 13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씨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버닝썬 대표 : "(유착 의혹 인정하세요? 유착 의혹 인정하십니까?) ……."]
경찰은 이 씨가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 씨 등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 돈을 전했는지 등을 추궁했고, 조사 과정에서 이 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이모 대표와 전직 경찰관 강모 씨가 평소 사업 관계가 있었던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강 씨는 한때 한 화장품 업체의 최대주주 중 한 명이었는데, 이 업체는 버닝썬 클럽에서 여러 차례 홍보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일정한 자금 거래는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씨는 제보자인 자신의 부하 직원과 경찰, 기자 등이 공모해 조작한 사건이라며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 씨 측은 부하 직원이 오히려 강 씨를 협박하고 돈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강 모 씨 측 관계자/음성변조 : "최근에 (부하 직원이) 한 번에 5억을 요구한 거죠. 모든 게 완성이 된 다음에."]
이번 유착 의혹에 연루된 경찰관들도 1차 조사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착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핵심 인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경찰들에게 뒷돈을 건넸단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대표가 어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은 '조작된 사건'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 대표 이 모 씨가 어젯밤 13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씨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버닝썬 대표 : "(유착 의혹 인정하세요? 유착 의혹 인정하십니까?) ……."]
경찰은 이 씨가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 씨 등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 돈을 전했는지 등을 추궁했고, 조사 과정에서 이 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이모 대표와 전직 경찰관 강모 씨가 평소 사업 관계가 있었던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강 씨는 한때 한 화장품 업체의 최대주주 중 한 명이었는데, 이 업체는 버닝썬 클럽에서 여러 차례 홍보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일정한 자금 거래는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씨는 제보자인 자신의 부하 직원과 경찰, 기자 등이 공모해 조작한 사건이라며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 씨 측은 부하 직원이 오히려 강 씨를 협박하고 돈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강 모 씨 측 관계자/음성변조 : "최근에 (부하 직원이) 한 번에 5억을 요구한 거죠. 모든 게 완성이 된 다음에."]
이번 유착 의혹에 연루된 경찰관들도 1차 조사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착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핵심 인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버닝썬’ 대표 13시간 조사…전직 경찰 “사건 조작” 주장
-
- 입력 2019-02-26 08:22:38
- 수정2019-02-26 08:26:48
[앵커]
경찰들에게 뒷돈을 건넸단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대표가 어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은 '조작된 사건'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 대표 이 모 씨가 어젯밤 13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씨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버닝썬 대표 : "(유착 의혹 인정하세요? 유착 의혹 인정하십니까?) ……."]
경찰은 이 씨가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 씨 등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 돈을 전했는지 등을 추궁했고, 조사 과정에서 이 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이모 대표와 전직 경찰관 강모 씨가 평소 사업 관계가 있었던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강 씨는 한때 한 화장품 업체의 최대주주 중 한 명이었는데, 이 업체는 버닝썬 클럽에서 여러 차례 홍보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일정한 자금 거래는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씨는 제보자인 자신의 부하 직원과 경찰, 기자 등이 공모해 조작한 사건이라며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 씨 측은 부하 직원이 오히려 강 씨를 협박하고 돈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강 모 씨 측 관계자/음성변조 : "최근에 (부하 직원이) 한 번에 5억을 요구한 거죠. 모든 게 완성이 된 다음에."]
이번 유착 의혹에 연루된 경찰관들도 1차 조사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착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핵심 인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경찰들에게 뒷돈을 건넸단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대표가 어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은 '조작된 사건'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 대표 이 모 씨가 어젯밤 13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씨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버닝썬 대표 : "(유착 의혹 인정하세요? 유착 의혹 인정하십니까?) ……."]
경찰은 이 씨가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 씨 등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 돈을 전했는지 등을 추궁했고, 조사 과정에서 이 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이모 대표와 전직 경찰관 강모 씨가 평소 사업 관계가 있었던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강 씨는 한때 한 화장품 업체의 최대주주 중 한 명이었는데, 이 업체는 버닝썬 클럽에서 여러 차례 홍보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일정한 자금 거래는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씨는 제보자인 자신의 부하 직원과 경찰, 기자 등이 공모해 조작한 사건이라며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 씨 측은 부하 직원이 오히려 강 씨를 협박하고 돈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강 모 씨 측 관계자/음성변조 : "최근에 (부하 직원이) 한 번에 5억을 요구한 거죠. 모든 게 완성이 된 다음에."]
이번 유착 의혹에 연루된 경찰관들도 1차 조사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착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핵심 인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
김민지 기자 ming@kbs.co.kr
김민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