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베트남 도착…조용한 동당역 ‘들썩’

입력 2019.02.26 (19:10) 수정 2019.02.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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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늘 오전 특별열차 편으로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국경에 인접한 조용한 마을인 동당역 주변은 김 위원장의 등장으로 들썩였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초록색 외관에 노란 띄가 선명한 북한의 이른바 1호 열차가 중국 국경을 넘어 베트남 동당역에 들어섭니다.

플랫폼에 멈춰선 건 우리시각 오전 10시 22분 김정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나와 레드카펫을 밟고 역으로 들어섰습니다.

군악대 연주 속에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김 위원장 뒤로는 열차에 동승했던 김영철, 리수용, 김평해 노동당 부위원장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환영행사를 치른 후엔 역 앞에서 대기 중이던 전용차량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환영 나온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동당 지역 주민들과 랑선 지역 학생들 백여 명은 인공기와 베트남국기를 흔들며 김 위원장을 맞이했습니다.

[쯔엉 홍 주이엔/동당역 인근 주민 : "베트남 국민들과 랑선 사람들을 대신해서 김 위원장을 환영할 수 있게 돼서 매우 자랑스러워요."]

새벽부터 김 위원장의 베트남 도착 순간을 전하러 온 세계 각국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김 위원장이 출발에 앞서 차창을 열고 웃는 여유까지 보이는 사이, 경호 팀은 이번에도 이른바 V자 경호를 선보였습니다.

예순 다섯 시간 넘게 열차로 달려와 동당역에서 머문 시간은 10분 남짓.

김정은 위원장은 이곳 동당역에서 베트남에서의 첫발을 떼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향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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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위원장 베트남 도착…조용한 동당역 ‘들썩’
    • 입력 2019-02-26 19:12:42
    • 수정2019-02-26 19: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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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늘 오전 특별열차 편으로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국경에 인접한 조용한 마을인 동당역 주변은 김 위원장의 등장으로 들썩였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초록색 외관에 노란 띄가 선명한 북한의 이른바 1호 열차가 중국 국경을 넘어 베트남 동당역에 들어섭니다.

플랫폼에 멈춰선 건 우리시각 오전 10시 22분 김정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나와 레드카펫을 밟고 역으로 들어섰습니다.

군악대 연주 속에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김 위원장 뒤로는 열차에 동승했던 김영철, 리수용, 김평해 노동당 부위원장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환영행사를 치른 후엔 역 앞에서 대기 중이던 전용차량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환영 나온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동당 지역 주민들과 랑선 지역 학생들 백여 명은 인공기와 베트남국기를 흔들며 김 위원장을 맞이했습니다.

[쯔엉 홍 주이엔/동당역 인근 주민 : "베트남 국민들과 랑선 사람들을 대신해서 김 위원장을 환영할 수 있게 돼서 매우 자랑스러워요."]

새벽부터 김 위원장의 베트남 도착 순간을 전하러 온 세계 각국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김 위원장이 출발에 앞서 차창을 열고 웃는 여유까지 보이는 사이, 경호 팀은 이번에도 이른바 V자 경호를 선보였습니다.

예순 다섯 시간 넘게 열차로 달려와 동당역에서 머문 시간은 10분 남짓.

김정은 위원장은 이곳 동당역에서 베트남에서의 첫발을 떼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향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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