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 의혹’ 수사 급물살…대표 주거지 압수수색

입력 2019.02.26 (19:25) 수정 2019.02.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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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의 마약 유통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버닝썬' 대표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버닝썬' 운영진의 마약 관련 혐의를 구체적으로 포착한 건데요.

강남 일대 클럽의 마약 유통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 아파트,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집입니다.

오늘 오전, 마약 수사관들이 이곳에 왔습니다.

수사관들은 이 대표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2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수사관들이) 처음에 왔을 때는 1시간 정도, 두 번째는 잠깐 왔다 바로 갔어요."]

경찰은 앞서 마약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 대표의 모발 등을 제출받아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맡겼습니다.

이후 국과수가 보내온 일부 감정 결과를 근거로 영장을 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버닝썬' 영업사장인 한 모 씨가 2년 전 한 환각물질 유통책에게 돈을 보냈던 정황을 잡고,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씨는 영업 일을 하면서 누구한테 돈을 보냈는지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고 자신은 마약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두 사람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국과수 최종 감정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출국금지했습니다.

다른 강남 클럽으로도 마약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를 집중해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클럽 내 마약 판매에 관여한 걸로 추정되는 고객 유치 직원, 이른바 'MD' 일부를 특정해 뒤를 쫓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빅뱅'의 멤버 승리가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시도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승리의 소속사는 의혹 보도에 등장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조작된 것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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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썬 ‘마약 의혹’ 수사 급물살…대표 주거지 압수수색
    • 입력 2019-02-26 19:28:32
    • 수정2019-02-26 19:57:40
    뉴스 7
[앵커]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의 마약 유통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버닝썬' 대표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버닝썬' 운영진의 마약 관련 혐의를 구체적으로 포착한 건데요.

강남 일대 클럽의 마약 유통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 아파트,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집입니다.

오늘 오전, 마약 수사관들이 이곳에 왔습니다.

수사관들은 이 대표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2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수사관들이) 처음에 왔을 때는 1시간 정도, 두 번째는 잠깐 왔다 바로 갔어요."]

경찰은 앞서 마약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 대표의 모발 등을 제출받아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맡겼습니다.

이후 국과수가 보내온 일부 감정 결과를 근거로 영장을 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버닝썬' 영업사장인 한 모 씨가 2년 전 한 환각물질 유통책에게 돈을 보냈던 정황을 잡고,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씨는 영업 일을 하면서 누구한테 돈을 보냈는지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고 자신은 마약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두 사람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국과수 최종 감정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출국금지했습니다.

다른 강남 클럽으로도 마약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를 집중해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클럽 내 마약 판매에 관여한 걸로 추정되는 고객 유치 직원, 이른바 'MD' 일부를 특정해 뒤를 쫓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빅뱅'의 멤버 승리가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시도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승리의 소속사는 의혹 보도에 등장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조작된 것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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