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파인' 도입 갈등 심화

입력 2019.02.26 (22:09) 수정 2019.02.2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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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육부가 사립유치원에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경찰과 국세청 등 국가기관까지 동원해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광주 지역의 참여율은 저조합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오늘
강경 대응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이른바 에듀파인 도입을 둘러싼 갈등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김광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시교육청이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이른바 '에듀파인'을 도입하지 않으려는
일부 사립유치원들의 움직임에
강온 양면의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도입 대상으로 선정한
대형 사립유치원 가운데
이 방침을 따르지 않는 곳에 대해선
행정처분과 감사 실시,형사고발 등
단계별로 제재 수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주연규 광주교육청 행정예산과장
"의무도입 유치원, 원아 2백명 이상 유차원에 대해서 어떻게 조기정착을 시킬 것인가가 저희 교육청의 최대 관건입니다."

그러나, 도입할 경우엔
환경개선비와 교재교구비 등
4가지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도입 여부에 따라 선택적으로
유치원의 급소를 건드리는 날선 칼과
재정지원 유인책을 활용하기로 한 것은
생각보다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에듀파인' 의무도입 대상인
2백 명 이상의 대형 유치원 24곳 가운데
지금까지 도입 절차를 마친 곳은 12곳..

교육청은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22곳도
도입을 원하고 있다고 하지만,
전액 정부 지원을 받는 학교가 아닌
사립유치원에 걸맞는 회계시스템과
유아 무상교육 조기시행을 요구하는
유치원 측의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남기숙 한유총 광주지회장
"그러면 우리는 진짜 들어갈 명분이 없구나, 우리는 못 들어가겟구나 그렇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3월 시행을 불과 며칠 앞두고 폭발한
교육당국과 사립유치원의 힘겨루기가
학부모들의 걱정을 해소하고
아이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조기에 매듭지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news 김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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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파인' 도입 갈등 심화
    • 입력 2019-02-26 22:09:09
    • 수정2019-02-27 02:18:26
    뉴스9(광주)
[앵커멘트] 교육부가 사립유치원에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경찰과 국세청 등 국가기관까지 동원해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광주 지역의 참여율은 저조합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오늘 강경 대응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이른바 에듀파인 도입을 둘러싼 갈등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김광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시교육청이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이른바 '에듀파인'을 도입하지 않으려는 일부 사립유치원들의 움직임에 강온 양면의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도입 대상으로 선정한 대형 사립유치원 가운데 이 방침을 따르지 않는 곳에 대해선 행정처분과 감사 실시,형사고발 등 단계별로 제재 수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주연규 광주교육청 행정예산과장 "의무도입 유치원, 원아 2백명 이상 유차원에 대해서 어떻게 조기정착을 시킬 것인가가 저희 교육청의 최대 관건입니다." 그러나, 도입할 경우엔 환경개선비와 교재교구비 등 4가지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도입 여부에 따라 선택적으로 유치원의 급소를 건드리는 날선 칼과 재정지원 유인책을 활용하기로 한 것은 생각보다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에듀파인' 의무도입 대상인 2백 명 이상의 대형 유치원 24곳 가운데 지금까지 도입 절차를 마친 곳은 12곳.. 교육청은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22곳도 도입을 원하고 있다고 하지만, 전액 정부 지원을 받는 학교가 아닌 사립유치원에 걸맞는 회계시스템과 유아 무상교육 조기시행을 요구하는 유치원 측의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남기숙 한유총 광주지회장 "그러면 우리는 진짜 들어갈 명분이 없구나, 우리는 못 들어가겟구나 그렇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3월 시행을 불과 며칠 앞두고 폭발한 교육당국과 사립유치원의 힘겨루기가 학부모들의 걱정을 해소하고 아이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조기에 매듭지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news 김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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