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뇌진탕'...과잉 단속 논란
입력 2019.02.26 (23:39)
수정 2019.02.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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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바닥에 넘어진 외국인 노동자가
한 때는 뇌진탕 증세로
의식을 잃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권단체는
단속반이 밀쳐서 당한 부상이라며
무리한 단속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업이 한창인 조선기자재 생산공장.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단속반원이 들이닥치자
작업자들이 정신없이 흩어집니다.
10m 높이의 철제 구조물을
올라가기도 합니다.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선 겁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체류자 34살 베트남인
진반리우 씨는 단속반원과 뒤엉켜
넘어졌습니다.
단속반을 피해 달아나던
리우씨는 이곳에서 넘어져
턱을 부딪힌 뒤 의식을 잃었습니다.
단속이 시작된 지
30초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뇌진탕 진단을 받은 리우 씨는
5시간만에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인터뷰]진반리우 베트남 노동자
"큰소리가 나서 도망을 갔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지금 힘들어요. 머리 아파요. 무서워요."
일부 목격자는
단속반원이 리우 씨를 밀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공장 직원(음성변조)
"잡았으면 안 넘어졌겠죠. 근데 그게 아니고 치니까 그 자리에서 엎어졌죠."
외국인 인권단체는
무리한 단속이었다고 지적합니다.
공장 내 위험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고,
추락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단속을 일시 중단해야 하지만
강행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형진 / 김해이주인권센터 소장
"단속과정 중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됨에도 불구하고 단속을 중지하지 않았습니다...이번 단속은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낸 법무부 단속이었다고"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안전 사고 예방 등
적법 절차 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해
함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외국인 유학생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고
경기도 김포에서는
미얀마인 노동자가 숨지는 등
불법체류자 과잉 단속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바닥에 넘어진 외국인 노동자가
한 때는 뇌진탕 증세로
의식을 잃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권단체는
단속반이 밀쳐서 당한 부상이라며
무리한 단속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업이 한창인 조선기자재 생산공장.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단속반원이 들이닥치자
작업자들이 정신없이 흩어집니다.
10m 높이의 철제 구조물을
올라가기도 합니다.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선 겁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체류자 34살 베트남인
진반리우 씨는 단속반원과 뒤엉켜
넘어졌습니다.
단속반을 피해 달아나던
리우씨는 이곳에서 넘어져
턱을 부딪힌 뒤 의식을 잃었습니다.
단속이 시작된 지
30초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뇌진탕 진단을 받은 리우 씨는
5시간만에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인터뷰]진반리우 베트남 노동자
"큰소리가 나서 도망을 갔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지금 힘들어요. 머리 아파요. 무서워요."
일부 목격자는
단속반원이 리우 씨를 밀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공장 직원(음성변조)
"잡았으면 안 넘어졌겠죠. 근데 그게 아니고 치니까 그 자리에서 엎어졌죠."
외국인 인권단체는
무리한 단속이었다고 지적합니다.
공장 내 위험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고,
추락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단속을 일시 중단해야 하지만
강행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형진 / 김해이주인권센터 소장
"단속과정 중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됨에도 불구하고 단속을 중지하지 않았습니다...이번 단속은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낸 법무부 단속이었다고"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안전 사고 예방 등
적법 절차 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해
함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외국인 유학생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고
경기도 김포에서는
미얀마인 노동자가 숨지는 등
불법체류자 과잉 단속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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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뇌진탕'...과잉 단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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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26 23:39:09
- 수정2019-02-27 09:02:44
[앵커멘트]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바닥에 넘어진 외국인 노동자가
한 때는 뇌진탕 증세로
의식을 잃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권단체는
단속반이 밀쳐서 당한 부상이라며
무리한 단속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업이 한창인 조선기자재 생산공장.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단속반원이 들이닥치자
작업자들이 정신없이 흩어집니다.
10m 높이의 철제 구조물을
올라가기도 합니다.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선 겁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체류자 34살 베트남인
진반리우 씨는 단속반원과 뒤엉켜
넘어졌습니다.
단속반을 피해 달아나던
리우씨는 이곳에서 넘어져
턱을 부딪힌 뒤 의식을 잃었습니다.
단속이 시작된 지
30초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뇌진탕 진단을 받은 리우 씨는
5시간만에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인터뷰]진반리우 베트남 노동자
"큰소리가 나서 도망을 갔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지금 힘들어요. 머리 아파요. 무서워요."
일부 목격자는
단속반원이 리우 씨를 밀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공장 직원(음성변조)
"잡았으면 안 넘어졌겠죠. 근데 그게 아니고 치니까 그 자리에서 엎어졌죠."
외국인 인권단체는
무리한 단속이었다고 지적합니다.
공장 내 위험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고,
추락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단속을 일시 중단해야 하지만
강행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형진 / 김해이주인권센터 소장
"단속과정 중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됨에도 불구하고 단속을 중지하지 않았습니다...이번 단속은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낸 법무부 단속이었다고"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안전 사고 예방 등
적법 절차 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해
함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외국인 유학생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고
경기도 김포에서는
미얀마인 노동자가 숨지는 등
불법체류자 과잉 단속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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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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