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그만 야산의 소유주가
갑자기 수십 명으로 늘어난다면
무슨 영문일까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산림 쪼개기 거래가 국토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장K,
강예슬 기자가 추적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야산.
이 산 600㎡의
소유주를 확인해봤습니다.
무려 41명입니다.
원래 땅 주인이
2017년 2월부터 석 달 동안
16㎡씩 쪼개 팔았습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녹취]
"조그만 땅을 40명이 사는 경우가 흔치 않고, 재산권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지 않고…."
경남의 또 다른
야산 700여 ㎡의 소유자도 비슷한 시기에
43명으로 늘었습니다.
역시 산을
16㎡씩 나눠 팔았습니다.
이른바 산 '쪼개기' 거래.
이런 식으로
산림을 매입한 사람들은 거의 모두
모 산림 조합에 가입했습니다.
산림 공동 소유주 [녹취]
"왜 사셨어요? 투자 가치가 전혀 없던데."
"그런 거는 상관없고, 법적으로 잘못됐어요? 법적으로 하면 되지."
새로 조합원이 된
이들은 땅을 구입한 해 있었던
모 산림조합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처럼 산 쪼개기 거래는
주로 산림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되풀이됩니다.
전국 어느 곳이나 상관없이
산에 땅만 가지고 있으면 산림조합원이
될 수 있다 보니 자기편 조합원 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악용되고
있는 겁니다.
산림 공동소유자 [녹취]
"우연히 어울려 가지고 술 한잔 먹다가, 어울리면 산 하나 싼 거 있단다 그렇게 해서…."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당사자들은 강하게 부인합니다.
지역 산림조합 이사 [녹취]
"선거하고는 관계가 없죠. 그 사람들도 조합원 가입을 하기 위해서 산림조합에 뜻이 있어서…."
산 쪼개기가 조합장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소지가 높은 만큼
산림조합중앙회는 땅 소유면적 하한선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조그만 야산의 소유주가
갑자기 수십 명으로 늘어난다면
무슨 영문일까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산림 쪼개기 거래가 국토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장K,
강예슬 기자가 추적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야산.
이 산 600㎡의
소유주를 확인해봤습니다.
무려 41명입니다.
원래 땅 주인이
2017년 2월부터 석 달 동안
16㎡씩 쪼개 팔았습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녹취]
"조그만 땅을 40명이 사는 경우가 흔치 않고, 재산권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지 않고…."
경남의 또 다른
야산 700여 ㎡의 소유자도 비슷한 시기에
43명으로 늘었습니다.
역시 산을
16㎡씩 나눠 팔았습니다.
이른바 산 '쪼개기' 거래.
이런 식으로
산림을 매입한 사람들은 거의 모두
모 산림 조합에 가입했습니다.
산림 공동 소유주 [녹취]
"왜 사셨어요? 투자 가치가 전혀 없던데."
"그런 거는 상관없고, 법적으로 잘못됐어요? 법적으로 하면 되지."
새로 조합원이 된
이들은 땅을 구입한 해 있었던
모 산림조합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처럼 산 쪼개기 거래는
주로 산림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되풀이됩니다.
전국 어느 곳이나 상관없이
산에 땅만 가지고 있으면 산림조합원이
될 수 있다 보니 자기편 조합원 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악용되고
있는 겁니다.
산림 공동소유자 [녹취]
"우연히 어울려 가지고 술 한잔 먹다가, 어울리면 산 하나 싼 거 있단다 그렇게 해서…."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당사자들은 강하게 부인합니다.
지역 산림조합 이사 [녹취]
"선거하고는 관계가 없죠. 그 사람들도 조합원 가입을 하기 위해서 산림조합에 뜻이 있어서…."
산 쪼개기가 조합장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소지가 높은 만큼
산림조합중앙회는 땅 소유면적 하한선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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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한 산림 쪼개기 거래…조합원 늘리기 꼼수?
-
- 입력 2019-02-27 02:20:04
[앵커멘트]
조그만 야산의 소유주가
갑자기 수십 명으로 늘어난다면
무슨 영문일까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산림 쪼개기 거래가 국토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장K,
강예슬 기자가 추적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야산.
이 산 600㎡의
소유주를 확인해봤습니다.
무려 41명입니다.
원래 땅 주인이
2017년 2월부터 석 달 동안
16㎡씩 쪼개 팔았습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녹취]
"조그만 땅을 40명이 사는 경우가 흔치 않고, 재산권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지 않고…."
경남의 또 다른
야산 700여 ㎡의 소유자도 비슷한 시기에
43명으로 늘었습니다.
역시 산을
16㎡씩 나눠 팔았습니다.
이른바 산 '쪼개기' 거래.
이런 식으로
산림을 매입한 사람들은 거의 모두
모 산림 조합에 가입했습니다.
산림 공동 소유주 [녹취]
"왜 사셨어요? 투자 가치가 전혀 없던데."
"그런 거는 상관없고, 법적으로 잘못됐어요? 법적으로 하면 되지."
새로 조합원이 된
이들은 땅을 구입한 해 있었던
모 산림조합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처럼 산 쪼개기 거래는
주로 산림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되풀이됩니다.
전국 어느 곳이나 상관없이
산에 땅만 가지고 있으면 산림조합원이
될 수 있다 보니 자기편 조합원 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악용되고
있는 겁니다.
산림 공동소유자 [녹취]
"우연히 어울려 가지고 술 한잔 먹다가, 어울리면 산 하나 싼 거 있단다 그렇게 해서…."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당사자들은 강하게 부인합니다.
지역 산림조합 이사 [녹취]
"선거하고는 관계가 없죠. 그 사람들도 조합원 가입을 하기 위해서 산림조합에 뜻이 있어서…."
산 쪼개기가 조합장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소지가 높은 만큼
산림조합중앙회는 땅 소유면적 하한선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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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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