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로컬)고속도로 저속 운행 70대, 사망사고 유발

입력 2019.02.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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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저녁 고속도로에서
차량 넉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최저 제한속도보다도 느리게 운행하다가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한 대가 느리게 운행합니다.
마치 서 있는 듯합니다.

뒤따르던 차가
차선을 바꿔 간신히 충돌을 피하지만,
뒤이어 오던 화물차는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에
멈춰선 화물차는 또 다른 차들과
잇따라 부딪힙니다.

사고가 난 고속도로입니다.
이곳에서 화물차끼리 1차 추돌사고가 난 뒤
뒤이어 2차 추돌사고가 나면서
50대 화물차 운전자가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를 유발한
서행 화물차는 사고 직후 속도를 높여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이 화물차를
운전한 사람은 72살 박 모씨!

경찰은 고속도로 최저 제한속도인
시속 50km보다 느리게 운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뒤따라오다
자신의 차량과 부딪힌 화물차 운전자가
크게 다쳤지만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당시 시속 60km 이상으로 운전했고
사고가 난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민건규/진주경찰서 교통조사계
"70대 할머니가 2차선 도로로 영상으로 보면 저속으로 운행하는 게 보이는데, (본인은) 평상시 속도대로 운행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속도는 영상 분석을 해서"

경찰은 박 씨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사고 당시 운행 속도를 알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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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퍼/로컬)고속도로 저속 운행 70대, 사망사고 유발
    • 입력 2019-02-27 17:27:43
    진주
[앵커멘트] 어제저녁 고속도로에서 차량 넉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최저 제한속도보다도 느리게 운행하다가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한 대가 느리게 운행합니다. 마치 서 있는 듯합니다. 뒤따르던 차가 차선을 바꿔 간신히 충돌을 피하지만, 뒤이어 오던 화물차는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에 멈춰선 화물차는 또 다른 차들과 잇따라 부딪힙니다. 사고가 난 고속도로입니다. 이곳에서 화물차끼리 1차 추돌사고가 난 뒤 뒤이어 2차 추돌사고가 나면서 50대 화물차 운전자가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를 유발한 서행 화물차는 사고 직후 속도를 높여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이 화물차를 운전한 사람은 72살 박 모씨! 경찰은 고속도로 최저 제한속도인 시속 50km보다 느리게 운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뒤따라오다 자신의 차량과 부딪힌 화물차 운전자가 크게 다쳤지만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당시 시속 60km 이상으로 운전했고 사고가 난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민건규/진주경찰서 교통조사계 "70대 할머니가 2차선 도로로 영상으로 보면 저속으로 운행하는 게 보이는데, (본인은) 평상시 속도대로 운행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속도는 영상 분석을 해서" 경찰은 박 씨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사고 당시 운행 속도를 알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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