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위…‘5·18 망언’ 김순례, 최고위원 당선

입력 2019.02.27 (21:50) 수정 2019.02.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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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황교안 후보에게 대세가 기울며, 오히려 2위는 누가 될 것인가에 ​큰 관심이 모아진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중도층 확장성을 내세운 오세훈 후보가 비교적 여유있게 2위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5.18 망언' 당사자인 김순례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망언' 논란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 등 현안마다 부딪쳐 왔던 오세훈, 김진태 후보.

[오세훈/당대표 후보/21일 : "저 오세훈이 말 없는 다수 중도층의 표 얻어내서 내년 총선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김진태/당대표 후보/14일: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자유한국당은 이제야말로 비로소 확실한 우파 정당이 되는 겁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존재감을 뽐냈지만, 오세훈 후보가 비교적 여유있게 김진태 후보를 앞선 2위를 기록했습니다.

당내 선거인단 선거에서는 김진태 후보와 비슷하게 득표했지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김진태 후보를 합친 수준인 50.2%를 득표해 격차를 벌였습니다.

'5.18 망언' 관련자 김진태 후보는 대표에 당선되지 못했지만, 김순례 의원은 3위의 성적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지도부에 입성했습니다.

이들에 대해 전당대회 기간 유예됐던 징계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운명같이, 숙명같이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위하여 저에게 이렇게 무거운 짐이 지어졌습니다. 힘을 모아주십시오."]

이른바 '셀프 징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황 대표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 잘 처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또 황 대표가 당내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당선된 만큼, 입지에 위기감을 느낄 이른바 비박, 복당파 인사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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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2위…‘5·18 망언’ 김순례, 최고위원 당선
    • 입력 2019-02-27 21:52:51
    • 수정2019-02-27 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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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황교안 후보에게 대세가 기울며, 오히려 2위는 누가 될 것인가에 ​큰 관심이 모아진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중도층 확장성을 내세운 오세훈 후보가 비교적 여유있게 2위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5.18 망언' 당사자인 김순례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망언' 논란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 등 현안마다 부딪쳐 왔던 오세훈, 김진태 후보.

[오세훈/당대표 후보/21일 : "저 오세훈이 말 없는 다수 중도층의 표 얻어내서 내년 총선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김진태/당대표 후보/14일: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자유한국당은 이제야말로 비로소 확실한 우파 정당이 되는 겁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존재감을 뽐냈지만, 오세훈 후보가 비교적 여유있게 김진태 후보를 앞선 2위를 기록했습니다.

당내 선거인단 선거에서는 김진태 후보와 비슷하게 득표했지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김진태 후보를 합친 수준인 50.2%를 득표해 격차를 벌였습니다.

'5.18 망언' 관련자 김진태 후보는 대표에 당선되지 못했지만, 김순례 의원은 3위의 성적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지도부에 입성했습니다.

이들에 대해 전당대회 기간 유예됐던 징계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운명같이, 숙명같이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위하여 저에게 이렇게 무거운 짐이 지어졌습니다. 힘을 모아주십시오."]

이른바 '셀프 징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황 대표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 잘 처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또 황 대표가 당내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당선된 만큼, 입지에 위기감을 느낄 이른바 비박, 복당파 인사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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