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일부’ 해제 vs ‘전체’ 해제…북미 진실공방 이유는?
입력 2019.03.02 (06:32)
수정 2019.03.0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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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는 주장을 펴자, 미국이 다시 북한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유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형국인데, 이유가 뭔지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기자회견 이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주장을 재반박했습니다.
북한이 요구한 건 대북 제재의 전면 해제였다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 말이 맞습니다.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완화를 요구했습니다."]
한 자리에 있었던 두 사람의 전혀 다른 주장.
이는 두 나라가 대북제재의 성격을 달리 해석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핵이나 미사일 등 대량 살상 무기 관련 품목으로만 국한됐던 제재는 2016년부터 민생 부분으로까지 범위가 대폭 확대됩니다.
그 여파로 2017년도 북한의 무역수지는 적자 폭이 전년도 대비 125%나 급증할 정도로 경제에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때문에 북한은 제재의 개수만 따져 '부분' 완화로 얘기한 반면, 미국은 제재의 효과라는 측면에서 '전면' 해제로 인식했을 수 있습니다.
영변 핵 시설 폐기도 마찬가집니다.
북한은 '영변의 모든 시설'을 폐기한다고 밝혔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폐기 범위가 '불명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변 시설의 규모를 북미가 다르게 주장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신고한 것과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미국은 북한이 영변 단지 내에서도 일부 시설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였던 대북제재와 영변.
정상이 직접 담판을 벌인 뒤에도 북미가 서로 다른 주장을 펴는 상황은 넘어야 할 벽이 여전히 높은 현실을 보여줍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는 주장을 펴자, 미국이 다시 북한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유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형국인데, 이유가 뭔지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기자회견 이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주장을 재반박했습니다.
북한이 요구한 건 대북 제재의 전면 해제였다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 말이 맞습니다.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완화를 요구했습니다."]
한 자리에 있었던 두 사람의 전혀 다른 주장.
이는 두 나라가 대북제재의 성격을 달리 해석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핵이나 미사일 등 대량 살상 무기 관련 품목으로만 국한됐던 제재는 2016년부터 민생 부분으로까지 범위가 대폭 확대됩니다.
그 여파로 2017년도 북한의 무역수지는 적자 폭이 전년도 대비 125%나 급증할 정도로 경제에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때문에 북한은 제재의 개수만 따져 '부분' 완화로 얘기한 반면, 미국은 제재의 효과라는 측면에서 '전면' 해제로 인식했을 수 있습니다.
영변 핵 시설 폐기도 마찬가집니다.
북한은 '영변의 모든 시설'을 폐기한다고 밝혔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폐기 범위가 '불명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변 시설의 규모를 북미가 다르게 주장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신고한 것과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미국은 북한이 영변 단지 내에서도 일부 시설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였던 대북제재와 영변.
정상이 직접 담판을 벌인 뒤에도 북미가 서로 다른 주장을 펴는 상황은 넘어야 할 벽이 여전히 높은 현실을 보여줍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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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02 06: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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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는 주장을 펴자, 미국이 다시 북한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유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형국인데, 이유가 뭔지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기자회견 이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주장을 재반박했습니다.
북한이 요구한 건 대북 제재의 전면 해제였다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 말이 맞습니다.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완화를 요구했습니다."]
한 자리에 있었던 두 사람의 전혀 다른 주장.
이는 두 나라가 대북제재의 성격을 달리 해석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핵이나 미사일 등 대량 살상 무기 관련 품목으로만 국한됐던 제재는 2016년부터 민생 부분으로까지 범위가 대폭 확대됩니다.
그 여파로 2017년도 북한의 무역수지는 적자 폭이 전년도 대비 125%나 급증할 정도로 경제에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때문에 북한은 제재의 개수만 따져 '부분' 완화로 얘기한 반면, 미국은 제재의 효과라는 측면에서 '전면' 해제로 인식했을 수 있습니다.
영변 핵 시설 폐기도 마찬가집니다.
북한은 '영변의 모든 시설'을 폐기한다고 밝혔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폐기 범위가 '불명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변 시설의 규모를 북미가 다르게 주장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신고한 것과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미국은 북한이 영변 단지 내에서도 일부 시설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였던 대북제재와 영변.
정상이 직접 담판을 벌인 뒤에도 북미가 서로 다른 주장을 펴는 상황은 넘어야 할 벽이 여전히 높은 현실을 보여줍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는 주장을 펴자, 미국이 다시 북한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유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형국인데, 이유가 뭔지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기자회견 이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주장을 재반박했습니다.
북한이 요구한 건 대북 제재의 전면 해제였다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 말이 맞습니다.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완화를 요구했습니다."]
한 자리에 있었던 두 사람의 전혀 다른 주장.
이는 두 나라가 대북제재의 성격을 달리 해석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핵이나 미사일 등 대량 살상 무기 관련 품목으로만 국한됐던 제재는 2016년부터 민생 부분으로까지 범위가 대폭 확대됩니다.
그 여파로 2017년도 북한의 무역수지는 적자 폭이 전년도 대비 125%나 급증할 정도로 경제에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때문에 북한은 제재의 개수만 따져 '부분' 완화로 얘기한 반면, 미국은 제재의 효과라는 측면에서 '전면' 해제로 인식했을 수 있습니다.
영변 핵 시설 폐기도 마찬가집니다.
북한은 '영변의 모든 시설'을 폐기한다고 밝혔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폐기 범위가 '불명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변 시설의 규모를 북미가 다르게 주장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신고한 것과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미국은 북한이 영변 단지 내에서도 일부 시설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였던 대북제재와 영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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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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