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만에…침몰 ‘72정’ 해상 탐색 오늘부터 시작

입력 2019.03.04 (06:26) 수정 2019.03.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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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 고성 앞바다에서 침몰한 해경 72정을 찾기 위한 해상 탐색작업이 오늘(4일)부터 시작됩니다.

39년 넘게 이날을 기다린 순직 대원 17명의 유족은 가족의 유해를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몰한 72정에 타고 있던 고 김삼환 경장의 집입니다.

여든이 넘은 노모는 아직도 아들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5남매 중 큰아들.

아들의 흔적이라곤 훈장과 국가유공자 증서뿐입니다.

하지만, 해상 탐색이 성공하면 39년 만에 돌아올 것으로 믿습니다.

[정경순/故 김삼환 경장 어머니 : "나라에 바친 목숨. 나라 땅에 묻어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것뿐이 없어요. 이제 와서 뭐하겠어요."]

72정의 정장, 고 김정곤 경감의 동생인 김창곤 씨.

아버지나 다름없던 큰 형을 이제는 찾고 싶습니다.

해경 전경 출신인 탓에 경비정 구조를 잘 알고 있다며, 형의 유해가 선체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창곤/故 김정곤 경감 동생 :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으니까 그래도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는 거예요. 꼭 찾고 싶습니다."]

침몰한 72정을 찾기 위한 해상 탐색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해경 잠수 지원함 등이 투입돼, 침몰 추정 해역 반경 3마일을 정밀 수색합니다.

수중에 음파를 보내 해저를 영상화하는 방법 등으로 바닷속 72정을 탐색합니다.

또 해상 수색에 맞춰 유족과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함상 위령제도 진행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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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년 만에…침몰 ‘72정’ 해상 탐색 오늘부터 시작
    • 입력 2019-03-04 06:27:20
    • 수정2019-03-04 09:08:38
    뉴스광장 1부
[앵커]

1,980년 고성 앞바다에서 침몰한 해경 72정을 찾기 위한 해상 탐색작업이 오늘(4일)부터 시작됩니다.

39년 넘게 이날을 기다린 순직 대원 17명의 유족은 가족의 유해를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몰한 72정에 타고 있던 고 김삼환 경장의 집입니다.

여든이 넘은 노모는 아직도 아들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5남매 중 큰아들.

아들의 흔적이라곤 훈장과 국가유공자 증서뿐입니다.

하지만, 해상 탐색이 성공하면 39년 만에 돌아올 것으로 믿습니다.

[정경순/故 김삼환 경장 어머니 : "나라에 바친 목숨. 나라 땅에 묻어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것뿐이 없어요. 이제 와서 뭐하겠어요."]

72정의 정장, 고 김정곤 경감의 동생인 김창곤 씨.

아버지나 다름없던 큰 형을 이제는 찾고 싶습니다.

해경 전경 출신인 탓에 경비정 구조를 잘 알고 있다며, 형의 유해가 선체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창곤/故 김정곤 경감 동생 :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으니까 그래도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는 거예요. 꼭 찾고 싶습니다."]

침몰한 72정을 찾기 위한 해상 탐색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해경 잠수 지원함 등이 투입돼, 침몰 추정 해역 반경 3마일을 정밀 수색합니다.

수중에 음파를 보내 해저를 영상화하는 방법 등으로 바닷속 72정을 탐색합니다.

또 해상 수색에 맞춰 유족과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함상 위령제도 진행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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